두바이유 40弗대로 곤두박질…OPEC, 29일 긴급회의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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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중동산 원유의 기준인 두바이유 가격이 40달러대로 떨어지면서 3년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14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3일 두바이유 현물가격은 배럴당 3.91달러 내린 47.35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2005년 6월1일 배럴당 47.26달러 이후 가장 낮은 가격으로,두바이유가 50달러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1월19일(49.06달러) 이후 처음이다. 두바이유 가격은 전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올해와 내년 세계 석유수요 전망을 하향 조정하면서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뉴욕상품거래소(NYMEX)의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은 배럴당 2.08달러 오른 58.24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석유공사는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일정을 앞당겨 감산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WTI 가격이 반등했다고 전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OPEC은 오는 29일 이집트 카이로에서 유가 급락 대응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긴급 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OPEC 회원국들은 지난달 24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긴급회의를 열고 이달부터 하루 석유생산량을 150만배럴 줄이기로 결정했었다. 차킵 켈릴 의장은 유가가 계속 하락하면 원유 생산을 더 줄일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
14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3일 두바이유 현물가격은 배럴당 3.91달러 내린 47.35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2005년 6월1일 배럴당 47.26달러 이후 가장 낮은 가격으로,두바이유가 50달러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1월19일(49.06달러) 이후 처음이다. 두바이유 가격은 전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올해와 내년 세계 석유수요 전망을 하향 조정하면서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뉴욕상품거래소(NYMEX)의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은 배럴당 2.08달러 오른 58.24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석유공사는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일정을 앞당겨 감산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WTI 가격이 반등했다고 전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OPEC은 오는 29일 이집트 카이로에서 유가 급락 대응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긴급 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OPEC 회원국들은 지난달 24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긴급회의를 열고 이달부터 하루 석유생산량을 150만배럴 줄이기로 결정했었다. 차킵 켈릴 의장은 유가가 계속 하락하면 원유 생산을 더 줄일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