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머슨퍼시픽(대표이사: 이만규)은 14일 자사의 힐튼 남해 골프&스파 리조트의 3/4분기 영업실적이 매출액 52억원, EBITDA(감가 상각과 법인세 차감 전 영업이익) 18억원을 기록, 3분기 누적 매출액 133억원, EBITDA 4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금강산 관광 잠정중단에 따라 금강산 아난티 골프&온천 리조트에서 3분기 누적 EBITDA 손실 26억원이 발생했음에도 금강산 리조 트 회원권 판매를 통한 분양현금이 3분기 누적 약 238억원 유입돼, 3분기 누적 회사전체 현금흐름표상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 름은 158억원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유입된 분양현금은 손익계산서의 매출액으로 계상되지 않고 본 회원권 판매를 위해 발생된 약 18억5000만원의 판매수수료 및 홍보비만 손익계산서상 비용으로 계상되는 회계처리 특성과 힐튼 남해 골프&스파 리조트, 금강산 아난티 골프&온천 리조트 등 의 감가상각비 약 42억원 등으로 인해 실제 회사의 영업활동을 통한 현금흐름과는 다르게 3분기 누적 손익계산서상 매출액은 141 억원, 당기순손실 69억원으로 나타났다.

에머슨퍼시픽 관계자는 현재 금강산 관광 잠정중단으로 임시휴장 중인 금강산 아난티 골프&온천 리조트에 대해 "인건비, 코스관 리비 및 시설유지비 등 순비용이 발생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현금흐름상 회사에 큰 영향을 주는 수준은 아니다"면서 "오히려회 사에서는 리조트 시설과 서비스 체계를 한층 더 업그레이드 시키는 기간으로 활용하고 있어 금강산 관광이 곧 재개되면 바로 더 완벽해진 영업활동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최근 골프 성수기를 맞아 힐튼 남해 골프&스파 리조트의 내장객이 크게 증가했고, 지난 10월 계약한 리츠칼튼 컨트리클럽 리노베이션 공사 매출이 이번 4분기부터 손익에 계상되는 만큼 4분기 실적이 크게 호전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