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계 전문가 100여명의 경제전망…美부동산 내년2분기 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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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계 전문가 100여명의 경제전망…美부동산 내년2분기 안정
대전망 2009 / 한경비즈니스 외 엮음 / 한국경제신문 / 468쪽 / 1만6000원
경제성장률 3%대 중반,실업률 3.4%,수출 증가율 한자릿수 내지 10%대 초반으로 둔화,아파트값 하락세 지속….전문가들이 예측하는 내년 한국 경제 기상도다. 미국도 부동산 경기침체 지속과 금융 위기의 실물 부문 이전으로 경제성장률이 0.1%에 머물고,유럽연합의 경제성장률도 올해 1.4%에서 내년에는 0.5%로 내려앉을 것으로 전망된다.
경제주간지 <한경비즈니스>와 월간 <머니>,월간 <프로슈머>가 공동으로 내년 한국 경제를 전망한 <대전망 2009 >의 내년 국내외 경제 기상도는 '매우 흐림'이다. 그렇다고 흐린 날씨만 탓할 수는 없는 일.학계ㆍ산업계ㆍ언론계ㆍ민간연구소 등 각계 전문가 100여명이 필진으로 참여한 이 책은 국내 경제 전반,금융,정치ㆍ사회,글로벌 이슈,산업,기업 경영,재테크 등 7개 분야의 심층 분석을 통해 위기 극복의 아이디어를 제공한다.
내년 한국 경제는 내수ㆍ수출의 쌍둥이 침체에 시달릴 것으로 예상된다. 관건은 올해 시작된 글로벌 금융위기가 언제 해소되느냐 하는 것.실물 경제에 잇따라 경고등이 켜지고 있는 점이 가장 큰 문제다. 내ㆍ외수 동반 침체로 성장률이 급락할 가능성이 높고 부동산 문제와 가계 문제가 복병이 될 수도 있다. 취약 계층의 채무부담 능력이 악화되면서 신용카드 연체율이 높아지고 이에 따라 내년 초 카드사들이 위기를 맞을 수 있다는 경고까지 나왔다. 2003년 이후 6년 연속 두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해 온 수출은 내년에 한자릿수 또는 10%대 초반의 성장에 그칠 전망이다. 업종별 수출 기상도는 선박ㆍ철강이 '맑음',자동차는'흐림'이다.
금융 부문에선 은행 업종의 전망이 다소 우울할 것으로 예상된다. 2008년 경기 하강을 보면서도 과도하게 늘렸던 자산 성장의 후유증이 우려된다. 보험 업종도 내년 전망이 단기적으로 밝다고 볼 수는 없다. 반면 전 세계 주가는 내년부터 꾸준히 올라갈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부동산이 내년 2분기부터 안정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산업은 거의 모든 분야가 위축될 전망이다. 국내외 경기가 급속히 하강하고 있어 경기에 민감한 업종의 타격이 상대적으로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관련주로 분류되는 조선ㆍ철강ㆍ해운ㆍ화학 등이 대표적이다. 그러나 업계 구조조정이 진행되면서 기업 경쟁력이 강화돼 업계 선두 기업들은 불황에도 불구하고 점유율을 높일 수 있는 기회를 맞을 수도 있다.
기업 경영 측면에서는 전 업종에서 고전이 예상되지만 1997년 외환위기 때와는 기초 체력이 다른 만큼 급락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음식료ㆍ의류ㆍ유통산업 등 소비재 시장은 소비심리 위축에 따른 직격탄을 맞을 가능성이 높다.
글로벌 변수 또한 밝지 않다. 각국의 성장률이 하락 내지 둔화되는 가운데 일본은 내년 2분기에 경기 회복 쪽으로 반전될 가능성이 크고 중국 경제의 경착륙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감산 등으로 국제 유가의 향방이 주목되는 가운데 국제 원자재는 수요 감소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내년 재테크 전략은 일단 부채를 줄이는 게 급선무로 지적된다. 부채를 하루 빨리 줄이고 3~5년 이후를 위한 준비에 나서야 한다는 것.규제 완화로 재건축 시장의 사업성이 높아질 가능성이 크고,경기 침체기의 투자 대안으로 금의 투자 매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
경제성장률 3%대 중반,실업률 3.4%,수출 증가율 한자릿수 내지 10%대 초반으로 둔화,아파트값 하락세 지속….전문가들이 예측하는 내년 한국 경제 기상도다. 미국도 부동산 경기침체 지속과 금융 위기의 실물 부문 이전으로 경제성장률이 0.1%에 머물고,유럽연합의 경제성장률도 올해 1.4%에서 내년에는 0.5%로 내려앉을 것으로 전망된다.
경제주간지 <한경비즈니스>와 월간 <머니>,월간 <프로슈머>가 공동으로 내년 한국 경제를 전망한 <대전망 2009 >의 내년 국내외 경제 기상도는 '매우 흐림'이다. 그렇다고 흐린 날씨만 탓할 수는 없는 일.학계ㆍ산업계ㆍ언론계ㆍ민간연구소 등 각계 전문가 100여명이 필진으로 참여한 이 책은 국내 경제 전반,금융,정치ㆍ사회,글로벌 이슈,산업,기업 경영,재테크 등 7개 분야의 심층 분석을 통해 위기 극복의 아이디어를 제공한다.
내년 한국 경제는 내수ㆍ수출의 쌍둥이 침체에 시달릴 것으로 예상된다. 관건은 올해 시작된 글로벌 금융위기가 언제 해소되느냐 하는 것.실물 경제에 잇따라 경고등이 켜지고 있는 점이 가장 큰 문제다. 내ㆍ외수 동반 침체로 성장률이 급락할 가능성이 높고 부동산 문제와 가계 문제가 복병이 될 수도 있다. 취약 계층의 채무부담 능력이 악화되면서 신용카드 연체율이 높아지고 이에 따라 내년 초 카드사들이 위기를 맞을 수 있다는 경고까지 나왔다. 2003년 이후 6년 연속 두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해 온 수출은 내년에 한자릿수 또는 10%대 초반의 성장에 그칠 전망이다. 업종별 수출 기상도는 선박ㆍ철강이 '맑음',자동차는'흐림'이다.
금융 부문에선 은행 업종의 전망이 다소 우울할 것으로 예상된다. 2008년 경기 하강을 보면서도 과도하게 늘렸던 자산 성장의 후유증이 우려된다. 보험 업종도 내년 전망이 단기적으로 밝다고 볼 수는 없다. 반면 전 세계 주가는 내년부터 꾸준히 올라갈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부동산이 내년 2분기부터 안정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산업은 거의 모든 분야가 위축될 전망이다. 국내외 경기가 급속히 하강하고 있어 경기에 민감한 업종의 타격이 상대적으로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관련주로 분류되는 조선ㆍ철강ㆍ해운ㆍ화학 등이 대표적이다. 그러나 업계 구조조정이 진행되면서 기업 경쟁력이 강화돼 업계 선두 기업들은 불황에도 불구하고 점유율을 높일 수 있는 기회를 맞을 수도 있다.
기업 경영 측면에서는 전 업종에서 고전이 예상되지만 1997년 외환위기 때와는 기초 체력이 다른 만큼 급락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음식료ㆍ의류ㆍ유통산업 등 소비재 시장은 소비심리 위축에 따른 직격탄을 맞을 가능성이 높다.
글로벌 변수 또한 밝지 않다. 각국의 성장률이 하락 내지 둔화되는 가운데 일본은 내년 2분기에 경기 회복 쪽으로 반전될 가능성이 크고 중국 경제의 경착륙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감산 등으로 국제 유가의 향방이 주목되는 가운데 국제 원자재는 수요 감소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내년 재테크 전략은 일단 부채를 줄이는 게 급선무로 지적된다. 부채를 하루 빨리 줄이고 3~5년 이후를 위한 준비에 나서야 한다는 것.규제 완화로 재건축 시장의 사업성이 높아질 가능성이 크고,경기 침체기의 투자 대안으로 금의 투자 매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