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 KPGA선수권 2R, 정재훈 등 3명 선두

2008한국프로골프(KPGA)투어 마지막 대회 우승향방이 안갯속이다. 2라운드 36홀을 마친 현재 15명의 선수들이 공동 1위와 3타 이내에서 선두각축을 벌이고 있다.

14일 경기도 포천의 베어크리크CC(파72)에서 속개된 NH농협 제51회 KPGA선수권대회(총상금 5억원) 2라운드에서 정재훈(31ㆍ동아회원권)은 이븐파에 그쳤으나 합계 7언더파 137타로 이틀째 순위표 맨 윗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정재훈은 그러나 둘째날 주춤거리면서 다른 선수들의 선두진입을 허용했다. 이날만 6언더파를 몰아친 허원경(20ㆍ삼화저축은행)과 이민창(21ㆍ동아회원권)이 합계 7언더파로 공동 선두에 합류한 것.

또 지난 9월 한중투어 KEB인비테이셔널 2차대회에서 3년 만에 우승맛을 본 김대섭(27ㆍ삼화저축은행)은 합계 6언더파 138타로 전태현(41ㆍ캘러웨이) 등과 함께 공동 4위를 형성하며 선두진입을 노리고 있다. 올시즌 2승을 거둔 김형성(28ㆍ삼화저축은행)은 합계 5언더파 139타로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8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주 하나투어챔피언십에서 프로 첫승을 올리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늦깎이' 최호성(35)은 합계 4언더파 140타로 강경남(25ㆍ삼화저축은행) 등과 함께 공동 11위를 기록 중이다.

한편 둘째날 경기도 이른 아침 내린 서리 때문에 전 선수가 동시에 출발하는 샷건 방식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