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아파트값 하락세가 이어졌다. 재건축 규제 완화와 종합부동산세 일부 위헌 결정 등의 '재료'에도 불구하고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16일 부동산정보업체인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아파트값은 전주보다 서울은 0.17%,신도시는 0.11%,수도권은 0.05% 각각 하락했다. 서울지역 구별로는 인근 잠실아파트 입주 영향으로 광진구가 0.45% 하락해 내림세가 가장 컸다. 중구(-0.36%) 송파(-0.34%) 강동(-0.32%) 마포(-0.27%), 남구(-0.26%) 등 모든 지역이 떨어졌다. 송파구 가락 시영2차 56㎡형은 2000만원,장미1차 109㎡형은 전주에 비해 1000만원가량 각각 하락했다.

재건축 규제 완화 정책 발표에 힘입어 잠시 하락세가 멈췄던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지난주 0.24%의 하락세로 돌아섰다. 송파구 재건축 아파트값이 0.62% 떨어져 하락세가 가장 컸고 강동구도 거래 부진 속에 0.41% 내렸다.

강남구(-0.01%)와 서초구(-0.15%)도 약세였다. 강동구 둔촌주공1단지 59㎡형은 4500만원,주공2단지 72㎡형은 2500만원가량 떨어졌다. 주요 신도시 집값 하락폭은 다소 둔화됐지만 거래없이 매물만 쌓이고 있다. 분당(-0.16%) 일산(-0.14%) 산본(-0.06%) 순으로 떨어졌다.

정호진 기자 hjj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