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시장 펀드 효과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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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정부는 10조원 규모의 채권시장 안정 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그간 유동성 지원 노력에도 불구하고 기업 자금난이 가시지 않는데 따른 조치다.
전문가들은 펀드 조성에 대해 일단 긍정적이라고 평가했으나 실효에 대한 의문이 나오고 있다. 전일 국고채를 비롯한 채권 금리는 대책에도 불구하고 상승하는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
14일 삼성증권은 채권시장 안정 펀드 조성과 관련, "한국은행을 통한 새로운 자금이 아닌 민간부문의 자금을 활용한다는 것은 디레버리징(deleveraging) 과정에서 하나의 문제를 해결하는 대신 다른 쪽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풍선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일부 건설사 부도로 회사채 시장이 더 어렵게 된다면 희생자가 연쇄적으로 나올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를 선제적으로 방어한다는 측면에서는 긍정적이나, 금리인하, 통안채 매수 등 추가적인 대책을 통해 효과를 높일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동양종금증권은 "이번 대책으로 BBB+ 이상 등급의 기업 비중은 49%로 절반 정도가 혜택을 볼 수 있지만 실제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느끼는 기업은 나머지 절반에 있다"고 판단했다.
동양 이재만 연구원은 "형평성 차원에서 나머지에 대한 다른 형태의 지원 방안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
전문가들은 펀드 조성에 대해 일단 긍정적이라고 평가했으나 실효에 대한 의문이 나오고 있다. 전일 국고채를 비롯한 채권 금리는 대책에도 불구하고 상승하는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
14일 삼성증권은 채권시장 안정 펀드 조성과 관련, "한국은행을 통한 새로운 자금이 아닌 민간부문의 자금을 활용한다는 것은 디레버리징(deleveraging) 과정에서 하나의 문제를 해결하는 대신 다른 쪽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풍선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일부 건설사 부도로 회사채 시장이 더 어렵게 된다면 희생자가 연쇄적으로 나올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를 선제적으로 방어한다는 측면에서는 긍정적이나, 금리인하, 통안채 매수 등 추가적인 대책을 통해 효과를 높일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동양종금증권은 "이번 대책으로 BBB+ 이상 등급의 기업 비중은 49%로 절반 정도가 혜택을 볼 수 있지만 실제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느끼는 기업은 나머지 절반에 있다"고 판단했다.
동양 이재만 연구원은 "형평성 차원에서 나머지에 대한 다른 형태의 지원 방안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