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은 14일 1100~1150선에서 위치한 매물대의 소화과정 없이 시장의 레벨업이 쉽지 않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 증권사 원상필 연구원은 "현물시장 내 거래대금 회전율이 증가하고 있는데, 이처럼 투자자들의 매매가 잦아지는 것은 최근 시장이 방향성을 상실한 것과 연관지어 생각해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시장이 2주 이상 박스권 횡보를 지속하면서 투자자들이 추세를 포기하고 매매를 장중으로 한정짓고 있다는 설명이다.

원 연구원은 "주목할 만한 점은 급등했던 거래대금 회전율이 지난 주를 고비로 빠르게 하락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과거 회전율의 하락 반전은 단기 고점과 일치하는 경향을 보였다는 점에서 시장이 반등세를 마무리할 가능성을 비치고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1100~1150선에서 개인들의 매매가 집중적으로 이뤄지면서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데, 향후 의미있는 방향성을 형성하기 위해서는 매물대 돌파가 선결 조건"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