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팸' 한캔 딸까? … 美소비자 지갑 얇아져 판매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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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가 불황인데도 불구, 스팸(SPAM)을 만드는 미국의 호멜푸드는 호황을 맞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15일 경기침체로 지출을 줄이려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최근 미국에서 통조림햄인 스팸의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호멜푸드는 지난 7월부터 직원을 2교대로 편성해 하루도 쉬지 않고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미국인들은 전쟁이나 불황 때마다 고기류를 먹을 수 있으면서도 비용을 아낄 수 있는 스팸에 의존해왔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스팸은 돼지고기 소금 설탕 물 감자전분 질산나트륨 등을 섞어 만든 음식으로,미식가들로부터는 '먹을 수 없는 음식'으로까지 취급받아왔다. 또 쓰레기 이메일을 부르는 대명사로 '스팸 메일'이라는 용어가 사용되기도 하면서 괄시를 받아왔다. 하지만 최근에는 지갑이 얇아진 소비자들이 스팸을 비롯한 저가의 식품들을 '재발견'하고 있다. 스팸 외에도 값싸고 간편한 음식인 팬케이크믹스와 인스턴트 감자 등도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
뉴욕타임스(NYT)는 15일 경기침체로 지출을 줄이려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최근 미국에서 통조림햄인 스팸의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호멜푸드는 지난 7월부터 직원을 2교대로 편성해 하루도 쉬지 않고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미국인들은 전쟁이나 불황 때마다 고기류를 먹을 수 있으면서도 비용을 아낄 수 있는 스팸에 의존해왔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스팸은 돼지고기 소금 설탕 물 감자전분 질산나트륨 등을 섞어 만든 음식으로,미식가들로부터는 '먹을 수 없는 음식'으로까지 취급받아왔다. 또 쓰레기 이메일을 부르는 대명사로 '스팸 메일'이라는 용어가 사용되기도 하면서 괄시를 받아왔다. 하지만 최근에는 지갑이 얇아진 소비자들이 스팸을 비롯한 저가의 식품들을 '재발견'하고 있다. 스팸 외에도 값싸고 간편한 음식인 팬케이크믹스와 인스턴트 감자 등도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