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S 청산소' 설립 탄력받는다…거래 불투명 해소 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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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금융위기의 주범 중 하나로 꼽히는 크레디트디폴트스와프(CDS) 거래 불투명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CDS 청산소 설립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CDS와 장외시장(OTC) 상품에 대한 시스템 위험을 줄이기 위해 내년 3월 말까지 신속한 조치를 취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미국 유럽 일본 등지에서 추진해온 CDS 청산소 설립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CDS 청산소는 장외시장에서 이뤄져온 CDS 거래를 중개하고 부도가 났을 경우 손실 처리를 돕는 역할을 한다. 이렇게 되면 CDS의 전체 거래 및 손실 규모가 정확히 파악되는 등 시장이 투명해져 불필요한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CDS 거래는 최근 수년간 급격히 늘면서 지난 6월 말 현재 거래잔액이 세계적으로 54조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미국은 지난 14일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증권거래위원회(SEC)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연내 1∼2개의 CDS 청산소를 설립ㆍ운영키로 하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교환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5일 보도했다.
앞서 뉴욕 연방준비은행은 6월 모건스탠리 도이체방크 골드만삭스 등 17개 은행들과 CDS 청산소 설립에 합의한 바 있으며,시카고상품거래소(CME) 뉴욕증권거래소·유로넥스트 등도 경쟁적으로 청산소 설립을 추진 중이다.
유럽연합(EU) 집행기관인 유럽위원회도 연내 CDS 청산소 설립을 가입국 등에 지시할 예정이다. 일본도 내년 중 도쿄증권거래소가 청산소를 설립할 방침이다. 하지만 CDS 청산소의 감독권을 놓고 중앙은행과 증권감독당국이 경쟁하는 분위기여서 이 문제가 선결돼야 청산소 설립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오광진 기자 kjoh@hankyung.com
CDS 청산소는 장외시장에서 이뤄져온 CDS 거래를 중개하고 부도가 났을 경우 손실 처리를 돕는 역할을 한다. 이렇게 되면 CDS의 전체 거래 및 손실 규모가 정확히 파악되는 등 시장이 투명해져 불필요한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CDS 거래는 최근 수년간 급격히 늘면서 지난 6월 말 현재 거래잔액이 세계적으로 54조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미국은 지난 14일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증권거래위원회(SEC)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연내 1∼2개의 CDS 청산소를 설립ㆍ운영키로 하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교환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5일 보도했다.
앞서 뉴욕 연방준비은행은 6월 모건스탠리 도이체방크 골드만삭스 등 17개 은행들과 CDS 청산소 설립에 합의한 바 있으며,시카고상품거래소(CME) 뉴욕증권거래소·유로넥스트 등도 경쟁적으로 청산소 설립을 추진 중이다.
유럽연합(EU) 집행기관인 유럽위원회도 연내 CDS 청산소 설립을 가입국 등에 지시할 예정이다. 일본도 내년 중 도쿄증권거래소가 청산소를 설립할 방침이다. 하지만 CDS 청산소의 감독권을 놓고 중앙은행과 증권감독당국이 경쟁하는 분위기여서 이 문제가 선결돼야 청산소 설립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오광진 기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