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냥과 기후변화 등으로 전 세계 동식물 869종이 멸종됐고,1만7000여종이 멸종 위기에 처한 가운데 지구에서 절대 사라져선 안 될 동식물이 있다고 전문가들이 주장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대체 불가능한 세계에서 가장 귀한 종(種)'을 주제로 한 토론회가 곧 열릴 예정이며 영장류와 박쥐 벌 균류 플랑크톤이 후보군에 올랐다고 15일 보도했다.

지구상의 영장류는 모두 394종이며,그 중 114종이 사냥과 서식지 파괴로 인해 멸종 위험에 처해 있다. 영장류의 개체수는 유인원 40만마리를 포함해 총 10억마리에 달한다. 인간과 영장류의 유전자는 90% 이상이 일치하므로 영장류 연구를 통해 인간의 기원과 문화의 발달 과정에 대한 막대한 통찰력을 얻을 수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두 번째 후보군인 박쥐는 하늘을 날 수 있는 유일한 포유류다. 초음파를 사용해 어둠 속에서도 비행 중인 곤충을 정확히 사냥할 수 있도록 고도의 진화 과정을 거쳤기 때문에 곤충의 개체를 통제하는 역할을 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