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조 2855억

지난해 국내 대학에 지원된 연구비가 전년도에 비해 23% 가까이 늘었지만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연구비 편차는 여전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학술진흥재단이 발표한 2007년도 대학 연구활동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251개 4년제 대학에 지원된 연구비는 총 3조2855억원으로 전년도(2조6733억원)에 비해 22.9% 증가했다. 이 가운데 중앙정부가 지원한 액수가 2조4356억원,지방자치단체가 지원한 액수가 1859억원으로 정부 지원이 전체 연구비의 79.8%를 차지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 지원된 연구비는 총 1조8698억원,비수도권이 1조4157억원으로 수도권에 전체의 56.9%가 지원됐다. 대학별 연구비 지원액은 서울대 4229억원,연세대 2137억원,KAIST 1326억원,성균관대 1265억원,고려대 1159억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4년제 대학 전임교원들이 SCI급을 포함해 국내외 학술지에 게재한 논문은 총 5만2072편으로 전년(5만1400편)보다 1.3% 늘었지만 SCI급 논문만 보면 1만5618편으로 전년(1만6872편)에 비해 오히려 7.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별 SCI급 논문은 서울대 2317편,연세대 1297편,부산대 935편,고려대 893편,성균관대 807편,한양대 577편,KAIST 507편 등의 순으로 많았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