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17일 온미디어에 대해 3분기 실적은 예상대로 부진했지만 콘텐츠 수신료 수익성은 건재함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민영상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3분기 실적은 외형과 수익성 모두 크게 악화됐지만 광고수익 악화에도 불구하고 시청료 수익은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향후 IPTV 등 뉴미디어 플랫폼 확대가 가속화될 경우 온미디어의 콘텐츠 가치 상승이 유효하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저평가된 주가의 밸류에이션 매력에도 불구하고 온미디어의 주가 상승을 제한하는 리스크 요인은 콘텐츠 확보 관련 해외소싱 및 자체제작 비용부담 가중, 경기침체에 의한 광고경기 부진에 따른 수익성 회복 지연 등을 꼽았다.

그러나 IPTV 콘텐츠 공급결정에 의한 추가 수익증가 효과와 최근 거래된 SO(유선방송 사업자) 가입자당 M&A 가치 감안시 온미디어의 SO가치 하락 리스크가 경감될 수 있다는 두 가지 긍정적 모멘텀은 유효하다는 판단이다. 이에 저점 매수 대응은 가능하다고 봤다.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4100원 유지.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