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000선 테스트 가능성-대신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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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은 17일 "미국 증시의 전저점 붕괴 가능성과 내적 불안 요인으로 인해 코스피 지수 1000선 시험 과정을 거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우선 대신증권은 금융위기 이후 미국 경기침체가 한층 심각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
미국 소매판매가 올 6월을 정점으로 급격히 위축됐고 산업생산의 경우 올 1월에 정점을 기록한 후 절대수준이 낮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경기순환 주기를 판단하는 지표인 소매판매와 산업생산 등도 경기침체 장기화를 예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성진경 시장전략팀장은 "올 2분기부터 미국 경기침체가 시작되고 과거 1963년이나 1973년처럼 16개월가량 지속된다고 가정할 경우, 적어도 내년 상반기까지 침체가 계속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경기 관련 불확실성이 높은 시기에는 주가 선행성마저 약화돼 경기 저점과 주가 저점이 비슷한 시기에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내부적으로는 부동산 PF 대출 부실화 가능성을 불안 요인으로 꼽았다.
성 팀장은 "경기침체와 주택가격 하락세가 맞물려 있어 주택관련 수요 회복이 지연될 것"이라며 "금융권의 부동산 PF 대출의 연체율이 더 높아질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PF 대출에 대해 건설사들이 지급 보증을 하고 있어 건설사들의 파산과 대출 금융기관의 부담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미국 경기침체가 당초 예상보다 오래 지속될 수 있어 지난 10월 저점 유지 여부가 불투명하고, 국내 건설 산업의 구조조정에도 불구하고 시장 불안심리를 완전히 잠재우기 힘들어 1000선 테스트 과정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성 팀장은 판단했다.
증시 혹한기를 견디기 위해 경기둔화에 방어적인 업종을 늘리고 경기민감업종 비중을 낮추라고 조언했다.
SK증권도 "박스권 1000~1200 시각 유지하나 하단에 대한 신뢰가 약화되고 있다"며 "단기 위험관리가 우선돼야하며 건설사 대주단 협약에 주목하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
우선 대신증권은 금융위기 이후 미국 경기침체가 한층 심각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
미국 소매판매가 올 6월을 정점으로 급격히 위축됐고 산업생산의 경우 올 1월에 정점을 기록한 후 절대수준이 낮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경기순환 주기를 판단하는 지표인 소매판매와 산업생산 등도 경기침체 장기화를 예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성진경 시장전략팀장은 "올 2분기부터 미국 경기침체가 시작되고 과거 1963년이나 1973년처럼 16개월가량 지속된다고 가정할 경우, 적어도 내년 상반기까지 침체가 계속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경기 관련 불확실성이 높은 시기에는 주가 선행성마저 약화돼 경기 저점과 주가 저점이 비슷한 시기에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내부적으로는 부동산 PF 대출 부실화 가능성을 불안 요인으로 꼽았다.
성 팀장은 "경기침체와 주택가격 하락세가 맞물려 있어 주택관련 수요 회복이 지연될 것"이라며 "금융권의 부동산 PF 대출의 연체율이 더 높아질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PF 대출에 대해 건설사들이 지급 보증을 하고 있어 건설사들의 파산과 대출 금융기관의 부담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미국 경기침체가 당초 예상보다 오래 지속될 수 있어 지난 10월 저점 유지 여부가 불투명하고, 국내 건설 산업의 구조조정에도 불구하고 시장 불안심리를 완전히 잠재우기 힘들어 1000선 테스트 과정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성 팀장은 판단했다.
증시 혹한기를 견디기 위해 경기둔화에 방어적인 업종을 늘리고 경기민감업종 비중을 낮추라고 조언했다.
SK증권도 "박스권 1000~1200 시각 유지하나 하단에 대한 신뢰가 약화되고 있다"며 "단기 위험관리가 우선돼야하며 건설사 대주단 협약에 주목하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