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종욱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낮은 부채비율과 지속적인 현금 창출 기업임에도 불구하고 선물환 계약이 확대됐다"며 "특히 티엘아이의 3분기 파생상품 거래손실이 41억원이라는 점은 환헤지 이상의 포지션을 운용하고 있음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반 애널리스트는 "키코에 따른 피해에 비해, 통화 선물환이 안정적이라는 점과 환율 급변동이 점차 완화될 것이라는 점에서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하지만 2009년 외환손실 리스크를 반영해 주당순이익(EPS)를 35% 낮춘 9500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유상증자를 통해 주요 고객인 LG디스플레이가 2대주주로 확보된 점은 LCD용 전문 IC 설계기업으로의 성장성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