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과 기관이 연일 매도에 나서면서 증시에서 매수 공백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코스피시장에서 17일 오전 10시10분 현재 기관은 1919억원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으며 외국인은 629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닷새 연속 순매도를 이어가고 있고 기관도 사흘 연속 매도 우위를 나타내며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다.

최근 하락장에서 팔자에 앞장서고 있는 투신의 경우 이시간 현재 차익 매도를 제외하더라도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사모펀드와 종금 등도 각각 182억원, 86억원 순매도하고 있으며 기금은 장 초반 소폭 매수 우위에 그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은 10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지속하고 있으며 기관은 장중 뚜렷한 매매방향을 나타내지 않고 있어 매수 공백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송경근 동부증권 연구원은 "이익전망치의 지속적 하향 조정은 증시에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최근 국내 증시의 주요 매수주체가 프로그램 차익매수였다는 점에서 보듯이 기업이익에 대한 신뢰가 형성되지 않는다면 매수 주체 부재현상은 지속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