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몬투자증권은 17일 오뚜기에 대해 고마진 제품군인 '닥터유'의 양호한 성장이 수익성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조기영 솔로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4월 단행한 제품가격 인상 효과가 지속되는 가운데 고마진 제품군인 '닥터유'가 양호한 성장을 보여 수익성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12월 원재료를 선구매한 것도 영업이익 성장세에 기여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오리온의 3분기 영업이익이 86% 증가했다는 것.

아울러 그는 "9월 멜라민 파동으로 경쟁사가 15% 실적악화를 나타낸 반면 오리온의 매출액 감소는 5%에 그쳤다"며 "이는 제품력이 뛰어난 선두업체로의 수요전환을 의미하는 것이어서 향후에도 큰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만 목표주가는 지난 9월 국제중재위원회의 바이더웨이 매각대금 일부 반납 판결을 반영해 기존 26만3000원에서 23만원으로 12.2% 하향 조정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