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시장관심 '대주단'에 집중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건설업계의 구조조정을 촉발할 대주단 리스트 가입과 관련돼 시장의 관심이 뜨겁습니다.
가입시한이 있다 없다 부터 대상 기업에 이르기까지 시장의 눈치 보기가 극심합니다.
김치형 기자가 전합니다.
은행연합회의 대주단(채권단) 결성과 건설사들의 대주단 가입 이슈는 직접적으로는 해당건설사들의 주가에 간접적으로는 은행권의 주가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습니다.
조주형 하나대투증권 연구원
“시장에서 얘기되고 있는 어떤 업체(건설사)를 살려야 하느냐의 문제를 금융권에서 공식화하는 첫 번째 단계라고 봐야 할 것이다.”
일단 건설사들의 유동성 문제를 수면위로 끌어올려 회생 가능 기업들은 유동화 채권발행과 대출 만기 연장 등의 절차를 진행해 돕겠다는 겁니다.
시장에서는 어차피 거쳐야할 절차라는 관점에서 고통은 있겠지만 긍정적인 입장입니다.
조주형 하나대투증권 연구원
“그 동안 시장에서 소문으로 돌던 건설사들의 부실 문제를 일단 정리한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다.”
하지만 이제 시작이라는 점에서는 결코 모든 부담을 덜 수는 없다는 분석입니다.
대주단 가입 등과 함께 건설사들은 유동성의 지원을 받는 대신 그에 상응하는 대주단의 요구를 들어야하고, 은행권 역시 부실화된 건설사들의 정리, 회생의 부담을 안을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일단 대주단 리스트 가입 건설사들의 명단이 공개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가입이든 거부든 명단이 공식화 될 경우 안 그래도 유동성에 문제를 안고 있는 건설사들에게는 사형선고나 다름없기 때문입니다.
김학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금융권 역시도 어쩔 수 없이 이들의 영향을 받을 것이다. 당분간 금융주와 건설주의 흐름은 엇갈리지 않을까 생각한다.”
전문가들은 이슈가 정리되기 전 섣불리 투자에 나서는 것보다 시장의 불확실성이 어느정도 제거된 이후 시장 참여를 결정해도 늦지 않다고 조언합니다.
WOW-TV NEWS 김치형입니다.
김치형기자 ch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