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ㆍ美 '보호무역 배격'은 립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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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회담 합의 하루만에
중국산 양초 60% 관세
G20(주요 20개국) 정상회담에서 보호주의를 배격키로 의견을 모은 지 하루 만에 유럽연합(EU)과 미국이 중국산 상품에 대한 규제를 강화,중국측이 반발하고 있다.
EU는 중국산 양초에 대해 60%,비합금철사에 대해 50%의 수입관세를 부과키로 했다고 상하이데일리가 17일 보도했다. 이는 향후 1년간은 새로운 무역장벽을 만들지 않기로 한 G20 정상들의 합의를 정면으로 부인하는 것이라고 이 신문은 밝혔다. EU의 양초업체들은 중국업체들이 정부의 지원을 받아 낮은 원가로 제품을 생산하는 불공정 행위를 하고 있다고 주장해왔다.
미국도 안전성 검사를 대폭 강화,12세 이하의 아동들이 사용하는 물건에 대해 안전성 입증서가 없으면 통관은 물론 유통과 판매를 할 수 없도록 했다. 이는 생산업자가 제품에 사용된 원료의 안전성을 확인해야 한다는 뜻이다. 미국은 이 규정을 위반했을 경우 벌금을 건당 5000달러에서 10만달러로 상향 조정,최대 1500만달러까지 벌금을 매길 수 있도록 했다.
중국 25개 산업별 단체 대표는 이날 모임을 갖고 이는 원가를 크게 상승시킬 것이라며 강력히 반발했다. 특히 미국의 새로운 안전성 검사규정은 대상 제품이나 대상 품목을 정하지 않았고,12세 이하의 어린이용에만 국한한다는 점에서 중국산 장난감과 과자류를 겨냥한 의도가 짙다고 지적했다.
중국 진출 홍콩기업의 모임인 홍콩중소기업연합회 대니 라우 의장은 "G20회담에서 합의된 사안이 하루 만에 뒤집혔다"며 "약속은 지켜져야 한다"고 강력히 비난했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
중국산 양초 60% 관세
G20(주요 20개국) 정상회담에서 보호주의를 배격키로 의견을 모은 지 하루 만에 유럽연합(EU)과 미국이 중국산 상품에 대한 규제를 강화,중국측이 반발하고 있다.
EU는 중국산 양초에 대해 60%,비합금철사에 대해 50%의 수입관세를 부과키로 했다고 상하이데일리가 17일 보도했다. 이는 향후 1년간은 새로운 무역장벽을 만들지 않기로 한 G20 정상들의 합의를 정면으로 부인하는 것이라고 이 신문은 밝혔다. EU의 양초업체들은 중국업체들이 정부의 지원을 받아 낮은 원가로 제품을 생산하는 불공정 행위를 하고 있다고 주장해왔다.
미국도 안전성 검사를 대폭 강화,12세 이하의 아동들이 사용하는 물건에 대해 안전성 입증서가 없으면 통관은 물론 유통과 판매를 할 수 없도록 했다. 이는 생산업자가 제품에 사용된 원료의 안전성을 확인해야 한다는 뜻이다. 미국은 이 규정을 위반했을 경우 벌금을 건당 5000달러에서 10만달러로 상향 조정,최대 1500만달러까지 벌금을 매길 수 있도록 했다.
중국 25개 산업별 단체 대표는 이날 모임을 갖고 이는 원가를 크게 상승시킬 것이라며 강력히 반발했다. 특히 미국의 새로운 안전성 검사규정은 대상 제품이나 대상 품목을 정하지 않았고,12세 이하의 어린이용에만 국한한다는 점에서 중국산 장난감과 과자류를 겨냥한 의도가 짙다고 지적했다.
중국 진출 홍콩기업의 모임인 홍콩중소기업연합회 대니 라우 의장은 "G20회담에서 합의된 사안이 하루 만에 뒤집혔다"며 "약속은 지켜져야 한다"고 강력히 비난했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