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부실에 대한 우려감이 높아지면서 신도리코의 매력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

신도리코는 17일 4% 내린 5만2800원으로 마감했지만 지난달 말보다는 15.5% 오른 상태다. 이 회사는 1997년 11월21일 한국 경제가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에 접어든 후 6개월간 코스피지수가 28.4%나 빠질 때도 4.9% 상승했다.

신정관 삼성증권 연구원은 "신도리코의 주력 분야인 흑백 고속 복사기와 프린터는 경기 침체에 상대적으로 둔감한 사업 분야"라며 "수출이 전체 매출의 70%를 차지해 최근 환율 상승 덕을 톡톡히 볼 것"이라고 분석했다.

메리츠증권은 이날 신도리코에 대한 첫 분석보고서를 내놨다. 송민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사무기기 시장 선두 업체들과 거래선을 확보하고 있는 등 안정적인 성장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증권과 메리츠증권은 각각 6만5000원,6만9500원을 목표주가로 제시하며 '매수' 추천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