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耳順모임' 당에 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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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정체성 흔들리고 대안ㆍ반성 없다"
민주당 '노장파' 의원들이 지지율 답보 상태에 빠진 당에 쓴소리를 하기 위해 17일 한데 뭉쳤다.
박상천 김충조 문희상 홍재형 강봉균 김성순 박지원 의원 등 60세 이상 민주당 의원 15명은 이날 국회에서 '민주 시니어' 모임 창립총회를 갖고 앞으로 당 운영에 의견을 적극 개진키로 뜻을 모았다.
모임의 간사를 맡은 김성순 의원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당의 정체성이 흔들리고 있다"며 "우리가 정책정당으로 거듭나 차기에 집권할 능력이 있느냐.이대로 가면 참으로 어렵지 않겠느냐"고 지적했다.
강봉균 의원은 "우리 당에 지난 선거 때 참패한 이유에 대한 평가와 반성이 없기 때문에 지지율이 오르지 않는 것"이라며 "경제위기와 관련해서도 외환위기를 극복한 경험이 있는 정당이라고 말은 하지만 대안이 없다"고 비판했다. 문희상 의원은 "당의 진로와 방향에 대해서는 답답하다"고 토로한 뒤 "김민석 최고위원 건도 시차를 두고 하는 현명한 방법이 없었을까. 또 헌법재판소 접촉발언 관계도 촐싹이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
민주당 '노장파' 의원들이 지지율 답보 상태에 빠진 당에 쓴소리를 하기 위해 17일 한데 뭉쳤다.
박상천 김충조 문희상 홍재형 강봉균 김성순 박지원 의원 등 60세 이상 민주당 의원 15명은 이날 국회에서 '민주 시니어' 모임 창립총회를 갖고 앞으로 당 운영에 의견을 적극 개진키로 뜻을 모았다.
모임의 간사를 맡은 김성순 의원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당의 정체성이 흔들리고 있다"며 "우리가 정책정당으로 거듭나 차기에 집권할 능력이 있느냐.이대로 가면 참으로 어렵지 않겠느냐"고 지적했다.
강봉균 의원은 "우리 당에 지난 선거 때 참패한 이유에 대한 평가와 반성이 없기 때문에 지지율이 오르지 않는 것"이라며 "경제위기와 관련해서도 외환위기를 극복한 경험이 있는 정당이라고 말은 하지만 대안이 없다"고 비판했다. 문희상 의원은 "당의 진로와 방향에 대해서는 답답하다"고 토로한 뒤 "김민석 최고위원 건도 시차를 두고 하는 현명한 방법이 없었을까. 또 헌법재판소 접촉발언 관계도 촐싹이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