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3명중 1명 '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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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새 5.7%P↑…운동부족 등으로 성인병 적신호
복지부 국민건강영양 조사
한국의 성인 100명 가운데 32명이 비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지혈증의 일종인 저HDL-콜레스테롤혈증은 지난 10년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당뇨병 역시 꾸준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보건복지가족부는 운동부족과 영양섭취 불균형으로 비만 등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는 내용을 담은 '2007년도 국민건강영양조사 중간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국민건강영양조사는 '건강'과 '영양 수준'에 관한 대표 통계로 '건강설문조사' '검진조사' '영양조사'로 구성된다. 이 결과에 따르면 19세 이상 국민 중 비만은 1998년 26%에서 2007년 31.7%로 5.7%포인트 늘었다. 같은 기간 남자 비만은 25.1%에서 36.2%,여자는 26.2%에서 26.3%로 각각 증가했다. 여기서 비만이란 체질량지수(BMI)가 25 이상인 사람을 말하는데 BMI가 30 이상인 고도 비만의 경우 1998년 2.3%에서 2007년 4.1%로 10년 새 두 배 가까이 늘었다. BMI는 체중(kg)을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이다.
비만과 함께 고지혈증으로 많이 불리는 이상지혈증도 늘어나고 있다. 혈액 속에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등이 많은 고콜레스테롤혈증은 2005년 8.1%에서 지난해 10.8%로 늘어났다. 몸에 유익한 HDL-콜레스테롤이 부족한 저HDL-콜레스테롤혈증은 1998년 22.2%에서 2007년 47.6%로 두 배 이상 많아졌다.
이처럼 비만 등 성인병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운동부족과 영양섭취 불균형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하루 30분 이상씩 주 5회 이상 걷기를 한 사람은 지난해 45.7%에 불과해 2001년 75.6%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 또 칼로리 등 전반적인 영양소 섭취는 기준치에 부합했지만 나트륨은 지난 10년간 기준의 3배(2007년 310%)나 많이 섭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반면 칼슘 섭취는 1998년 71.1%에서 2007년 63.6%로 계속 줄어들고 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
복지부 국민건강영양 조사
한국의 성인 100명 가운데 32명이 비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지혈증의 일종인 저HDL-콜레스테롤혈증은 지난 10년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당뇨병 역시 꾸준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보건복지가족부는 운동부족과 영양섭취 불균형으로 비만 등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는 내용을 담은 '2007년도 국민건강영양조사 중간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국민건강영양조사는 '건강'과 '영양 수준'에 관한 대표 통계로 '건강설문조사' '검진조사' '영양조사'로 구성된다. 이 결과에 따르면 19세 이상 국민 중 비만은 1998년 26%에서 2007년 31.7%로 5.7%포인트 늘었다. 같은 기간 남자 비만은 25.1%에서 36.2%,여자는 26.2%에서 26.3%로 각각 증가했다. 여기서 비만이란 체질량지수(BMI)가 25 이상인 사람을 말하는데 BMI가 30 이상인 고도 비만의 경우 1998년 2.3%에서 2007년 4.1%로 10년 새 두 배 가까이 늘었다. BMI는 체중(kg)을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이다.
비만과 함께 고지혈증으로 많이 불리는 이상지혈증도 늘어나고 있다. 혈액 속에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등이 많은 고콜레스테롤혈증은 2005년 8.1%에서 지난해 10.8%로 늘어났다. 몸에 유익한 HDL-콜레스테롤이 부족한 저HDL-콜레스테롤혈증은 1998년 22.2%에서 2007년 47.6%로 두 배 이상 많아졌다.
이처럼 비만 등 성인병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운동부족과 영양섭취 불균형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하루 30분 이상씩 주 5회 이상 걷기를 한 사람은 지난해 45.7%에 불과해 2001년 75.6%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 또 칼로리 등 전반적인 영양소 섭취는 기준치에 부합했지만 나트륨은 지난 10년간 기준의 3배(2007년 310%)나 많이 섭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반면 칼슘 섭취는 1998년 71.1%에서 2007년 63.6%로 계속 줄어들고 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