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지주가 최근 보유 중인 하나금융지주 주식 1%가량을 정리했다. 업계에서는 보유주식을 모두 정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1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JP모간이 하나금융지주에 대한 분석을 하지 않겠다는 보고서를 낸 지난 주부터 한국금융지주는 하나금융지주 주식을 장내 매도했다. 이에 따라 한국금융지주의 하나금융지주에 대한 지분율은 기존 2.01%에서 1% 미만 수준으로 낮아졌다.

한국금융지주 관계자는 "그룹 전체의 포트폴리오 조정 차원에서 보유 중인 하나금융지주 주식을 매도했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시장에 매각 사실이 알려진 이날에도 한국금융지주 계열사인 한국투자증권 창구에서 158만여주의 물량이 장 초반부터 쏟아지는 등 나머지 지분도 매각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