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18일 전자부품업에 대해 경기침체로 전방 완성제품 수요가 약화되면서 부품산업 침체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장우용 신영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전방 응용제품 수요 둔화가 예상돼 전자부품 산업의 2009년 시장전망은 부정적인 상황"이라고 밝혔다.

전방 완성제품 판매 부진으로 전자부품에 대한 수요 감소가 예상될 뿐만 아니라 전방업체의 실적악화로 이어져 부품단가 인하 압력까지 더해질 것이란 이유 때문이다.

다만 이 같은 업황 침체기에도 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는 LED(발광다이오드)와 MLCC(적층세라믹콘덴서) 관련 종목에 대해서는 관심을 가져볼만 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장 연구원은 "최근 성장이 정체됐던 LED는 노트북과 TV의 LED BLU 탑재율 상승과 함께 본격적인 성장이 예상된다"면서 "MLCC 역시 경쟁업체 부진으로 국내 업체들의 시장점유율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돼 내년 유망아이템으로 부각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신영증권은 LED와 MLCC 부분의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삼성전기를 업종 내 최선호주로 꼽고, 중소형주로는 미래 성장성이 돋보이는 파트론을 추천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