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18일 현대종합상사에 대해 종합상사 중 이익 성장성이 가장 높은 기업이라며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3만5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주익찬 애널리스트는 "현대종합상사의 지난 3분기 매출총이익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144.2%, 323.1% 증가한 347억원, 200억원을 기록해 예상치를 웃돌았다"고 평가하고 "부문별로는 거의 모든 부문의 매출총이익이 전년동기대비 증가했다"고 전했다.

철강 부문의 매출총이익이 3분기 철강가격의 하락에도 전기대비 증가했으며, 자동차 부문의 매출총이익도 이머징 마켓에서의 한국 자동차 수출액이 전기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전기대비 증가했다.

자동차 부문의 호조는 현대-기아차와의 관계 호전으로 이머징 마켓에서의 자동차 판매 비중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하지만 4분기에는 상품가격 하락과 경제성장률 둔화로 현대상사의 영업이익이 3분기보다 감소한다는 전망이다.

주 애널리스트는 "현대상사는 주요 종합상사 7사 중 2008년 이후 매출액과 이익 성장률이 가장 높다"면서 "무역부문의 영업이익 성장률이 타사 대비 높으며, 예멘 사업으로 2009년 중반 내지 말부터 연간 약 250억원 이상의 이익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