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서울 외환시장에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6원이 오른 1425원으로 출발하고 있다.
밤사이 열린 미국 증시는 경기침체 우려 속에 지난 주 금요일에 이어 이날도 급락으로 마감됐다. 미국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223.73포인트(2.63%) 떨어진 8273.58을 기록했다. S&P 500지수는 2.58% 하락해 850.75로 장을 마감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2.29% 떨어져 1482.05를 기록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씨티그룹 감원 소식과 뉴욕 제조업경기 지수 등 경제지표 부진의 여파로 증시가 약세를 보였다고 보도했다. 올해 들어 2만3000명 구조조정을 밝힌 씨티그룹이 추가로 전체의 14%에 해당하는 5만2000명 이상의 직원을 내년까지 감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간밤의 열린 뉴욕 역외선물환 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상승세를 이어가며 1420원대로 올라섰다. 원달러환율은 1개월물 기준으로 직전일 최종호가인 1410/1420원보다 10원 정도 낮은 1400/1410원에 호가를 출발했다. 환율은 그러나 이후 1425원까지 상승한 뒤 직전일보다 5원 이상 높은 1416/1425원에 최종 호가를 형성했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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