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금융위기의 확산으로 중국 경제의 경착륙 우려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중국 기업인 절반 가량이 내년 중국의 GDP 성장률이 9% 이상은 될 것으로 전망했다.

18일 중국증권보 등 중국 언론에 따르면 중국기업가조사계통(中國企業家調査系統)이 국제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지난 8∼10월 국내 기업인을 대상으로 중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결과, 경영자의 48.5%가 내년 중국의 GDP 성장률이 9%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기업인 71.8%는 중국의 올해 GDP 성장률이 9% 이상을 기록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중국 기업인들의 GDP 성장률 전망은 작년까지 두자릿수 고속성장을 이어온 것에 비하면 낮아진 것이지만 잠재성장률 8%를 상회하는 것이다.

현재 또는 미래의 경제상황에 대해 아직 낙관적 전망이 비관적 전망을 다소 앞지르고 있지만 경제상황 전반에 대한 우려를 지닌 기업인이 작년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인 35.4%는 현재 거시경제상황에 대해 "아주 좋다" 또는 "비교적 괜찮다"고 응답했지만 "비교적 안 좋다" 또는 "아주 안 좋다"고 전망한 기업인도 24.1%에 달했다.

경제상황을 낙관적으로 본 응답자는 지난해보다 41.8% 감소한 반면 비관적으로 전망한 기업인은 20.5%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중국언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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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양연합뉴스) 조계창 특파원 phillif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