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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prise 2.0' UC기반 솔루션 강자

지식정보포털 및 협업솔루션 전문기업 ㈜가온아이(대표 조창제 www.kaoni.com)의 서울 논현동 사무실.한 직원이 컴퓨터 모니터의 전자결제 창을 통해 개발 프로젝트 경비와 관련한 품의 내용을 외근 중인 상사의 휴대폰에 문자로 발송했다. 잠시 뒤 컴퓨터 창에 상사의 결제완료를 알리는 인스턴트 메시지가 떴다.

상사를 기다려 직접 보고했으면 하루 반나절은 걸렸을 일이 단 몇 분 만에 깔끔히 처리된 것.이 회사의 주력 제품인 기업정보 포털 솔루션인 'ezEKP2008'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회사가 설립된 2000년부터 매년 꾸준히 업그레이드 버전을 출시해 '2008 버전'까지 출시된 이 솔루션은 현재 MS 익스체인지 서버를 기반으로 하는 국내 웹 포털 시장의 약 60%를 점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Enterprise2.0과 통합 커뮤니케이션(UC) 기반체제를 적용하면서 이 분야 선두기업의 이름값에 걸맞은 기술 진보를 보이고 있다. UC는 메신저와 이메일,전화 등 모든 의사소통수단을 하나로 연계해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통합하는 차세대 시스템. ㈜가온아이는 올 하반기에 한국지역난방기술,핵융합연구소,KT파워텔 등의 통합정보시스템 구축을 연이어 수주하는 성과도 거뒀다.

조창제 대표는 "기업 경영에서의 통신 인프라 구축은 이제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생존 수단이 됐다"며 "앞으로도 소프트웨어 분야의 리더 자리를 지켜 국내 기업의 경쟁력 강화에 힘쓸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가온아이는 지식정보포털 및 협업솔루션 분야의 후발주자로 출발했지만,협업솔루션의 태동기였던 1990년대 초부터 기술력을 다져온 전문 인력들이 주축이 돼 비교적 짧은 시간에 업계 정상에 올랐다. 회사 성장의 도화선이 된 그룹웨어 'ezFlow'와 더불어 지식관리시스템(KMS)ㆍ전자문서관리시스템(EDMS) 등의 기업용 솔루션과 이들을 프로세스 단위로 통합한 지식정보 포털 솔루션(ezEKP2008)을 전문적으로 개발하며 업무시스템과 관련한 기술컨설팅도 제공한다.

또 2000년부터 KT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온라인 애플리케이션 임대(ASP) 사업과 SaaS(Software as a Service)사업을 해 왔다. 2002년 개발한 KT의 비즈니스 e-포털 '비즈메카' 플랫폼은 현재 약 13만명이 사용 중인 성공 모델로 자리 잡았다.

신재섭 기자 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