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년반에 걸친 장기호황을 누려온 석유화학 경기가 수요급감으로 하강국면에 들어설 기세다.

굿모닝신한증권은 18일 '경기침체(Global Recession)’로 석유화학제품의 수요 성장률이 둔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본업의 수익방어 가능성과 재무안전성을 고려해 투자유망종목을 선정했다.

이 증권사 임지수 애널리스트는 "세계 경기침체 영향은 제품의 특성이나 경쟁구조, 수요기반에 따라 차별성이 있을 것"이라며 LG화학, 동양제철화학, 제일모직, SKC 등을 2009년 상반기 화학업종의 투자유망종목으로 소개했다.

이들 종목은 태양광소재, 하이브리드용 2차전지 등의 정책수혜로 경기침체 영향이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또한 반도체공정재료 등 고객과의 밀접한 관계를 기반으로 한 제품이나, 내수기반의 사업, 일본기업과 주로 경쟁하는 정보전자소재 사업을 영위하고 있어 'R'의 시대에 강한 종목이라는 설명이다.

임 애널리스트는 LG화학에 대해 "초우량 재무구조의 업종대표주로 본업외 Risk(외환, 재무, 자회사 등)가 거의 없는 기업"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만원을 제시했다.

글로벌 제조경쟁력을 보유한 정보전자소재(편광판, 이차전지) 사업에서 의미있는 이익성장이 지속되고 있고 하이브리드카의 핵심인 리튬폴리머이차전지 부문에서도 세계적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는 점도 'R'을 피할수 있다는 해석이다.

태양광 관련 사업의 지속적인 성장동력 모멘텀을 보유하고 있는 동양제철화학에 대해서도 '매수' 의견과 목표주사 35만원을 제시했다.

제일모직(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만60000원)과 SKC(매수, 2만1500원)는 안정적 시장기반과 원재료가 하락으로 소비침체에도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혔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