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원이 자동차산업 지원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에 착수했습니다. 이르면 이번 주중 표결에 부쳐질 예정이지만 공화당과 백악관의 반대로 이번 회기내 통과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인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미국 민주당은 자동차산업이 미치는 파급효과를 감안해 7000억달러의 구제금융 자금가운데 250억달러를 미국 자동차 ‘빅3’ 인 GM,포드와 크라이슬러에 지원하는 것을 허용하는 법안을 상원에 제출했습니다. 이르면 19일(현지시간) 상원 표결이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공화당은 자동차산업에 지원은 실수이며 6개월 정도 종말을 늦출 뿐 시장의 원리에 맡겨야 한다는 원칙론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백악관도 구제금융안은 금융부문 신용위기 해소를 위해 마련된 것이라며 반대입장을 분명히하고 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 당선자는 그러나 경제살리기가 대통령으로서의 최우선 과제임을 강조하면서 재정적자를 두려워하지 않고 경기 부양에 나서겠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자동차산업의 철저한 자구 노력을 전제로 지원해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설상가상으로 자동차 ‘빅3’ 지원 논란이 가시기도 전에 미국 자동차 부품업계도 구제금융을 요청하고 나섰습니다. 자동차업계와 노조도 구조조정 등 자구 노력의 필요성에 동의하면서도 사안이 긴박한 만큼 즉각적인 자금 지원이 이뤄져야한다며 의회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자동차 업계 구조조정과 구제금융 액수 조정을 통해서 법안 통과를 밀어붙일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제한된 구제금융 자금 한도 내에서 어느 산업까지 지원해야 하는지 지원범위를 놓고 상당한 진통이 예상됩니다. WOWTV-NEWS 이인철입니다./ 이인철기자 ic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