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형 펀드의 주간 수익률에서 이례적인 현상이 일어났다.
18일 펀드평가사 모닝스타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주간 수익률 상위권을 차지한 펀드는 '한국 코리아 베스트 주식 재간접-자(1)펀드'와 '한국 국민의힘 주식 재간접 K-1호 펀드'로 수익률이 각각 1.67%, 1.57%를 기록했다.
3위를 기록한 펀드는 1.04%의 수익률을 기록한 '신한BNPP직장인플랜주식재간접(자)ClassC1'였으며, 'SH해피라이프연금주식자 1'과 '신한BNPP명품컬렉션펀드성장혼합(자)A 1'도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상위권에 랭크됐다.
특히 1~3위를 차지하고 있는 펀드들은 펀드오브펀드(FOF)라고 불리우는 재간접펀드들이다.
일반적인 펀드는 주식이나 채권, 부동산 등에 직접 투자하지만, 재간접펀드는 이들 자산에 투자하는 펀드에 다시 투자하는 펀드를 일컫는다. 하나의 펀드가 여러 펀드에 투자하는 형태다.
재간접펀드는 가입 당시 기준가격이 당일 종가(다음날 기준가)가 아닌 당일 시초가(오후 5시 기준)로 적용받아 수익률에 다소 차이가 난다.
오광영 신영증권 연구원도 "재간접펀드는 일반 주식형 펀드에 비해 시장이 하루 늦게 반영되는 시차 현상으로 주말의 하락이 반영되지 않아 수익률이 좋게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