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전 상한가로 치솟았던 솔로몬저축은행의 장 마감 주가는 0.23% 하락을 기록했다.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임직원들의 자사주 취득 결정에 웃었다가, 미국계 투자자들의 지분 감소에 맥 빠진 하루였다.

솔로몬저축은행은 이날 오전 공시를 통해 "우리사주조합에 의한 주식취득을 결정했다"면서 "지난 17일 기준 조성된 자금은 총 14억1250만원 규모이며 장내매입을 통해 취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힘입어 오전 10시께 주가는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이달 들어 20% 이상 떨어졌던 주가가 순식간에 대거 만회되는 듯 했다.

하지만 이후 상승 폭은 줄기 시작했으며, 오전 11시 50분께 미국 투자자문사 캐피탈 리서치 앤 매니지먼트(CRMC)가 보유 지분 1.79%(13만7927주)를 장내매도했다고 밝히면서 더욱 힘을 잃어갔다.

이에 더해 미국 뮤추얼펀드인 스몰캡 월드펀드도 솔로몬저축은행 주식 13만7927주를 장내매도해 지분율이 종전 6.50%에서 4.71%로 감소했다고 밝히면서 주가는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약보합세로 마감한 것이다.

한편 저축은행 업계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