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기엔 역시 '톱브랜드'…프랜차이즈도 쏠림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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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으로 창업 시장이 급속히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서도 국내 점포 수가 1000개를 넘어선 '전국구 프랜차이즈'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예비 창업자들이 실패 위험을 줄이기 위해 대중 인지도가 높고 수익성을 검증받은 대형 프랜차이즈로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베이커리 전문점인 '뚜레쥬르'는 올 들어 198개 점포가 새로 생겨 총 점포 수가 1082개로 늘었고,치킨 전문점 '또래오래'도 120개 점포를 추가해 최근 1000개(현재 1020개)를 돌파했다. 죽 전문점 '본죽'(960개),치킨 전문점 'BHC'(950개),세탁 편의점 '크린토피아'(965개)도 조만간 '밀레니엄 프랜차이즈 클럽(가맹점 1000개 클럽)'에 진입할 전망이다.
올 상반기만 해도 1000개 이상 가맹점을 운영하는 프랜차이즈(5개 편의점 제외)는 '투다리'(주점)와 'BBQ' '페리카나' '교촌치킨'(이상 치킨),'파리바게뜨'(베이커리) 등 5곳에 불과했지만 1년 새 두 배로 늘어나는 셈이다. 불경기로 인해 창업 시장에서도 이미 검증받은 대형 브랜드 쏠림 현상이 심해졌음을 반영하는 것이다.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가맹점 '1000개'는 꿈의 숫자로 불린다. '동네 상권'까지 포함해 전국에 네트워크를 갖춰도 한 브랜드의 한계 점포 수가 1500~2000개인 점을 감안할 때 1000개 점포는 전국 어디서나 쉽게 접할 수 있는 '국민 브랜드'로 자리잡았음을 의미한다.
이들 브랜드의 공통점은 △소자본.생계형 창업 △경기를 덜 타는 대중적 아이템 △뛰어난 제품력 △체계적 운영.관리 시스템 등이 꼽힌다. 장재남 프랜차이즈산업연구원 원장은 "이들은 대부분 10년 이상 가맹사업을 진행하면서 소비자와 가맹점주의 신뢰를 확보,불황일수록 점포 확장이 더 쉬운 특징이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인지도가 낮은 프랜차이즈들은 가맹점 모집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개점 휴업인 상태다. 실제로 전국 2465개 가맹본부 중 공정거래위원회에 정보공개서를 등록한 곳은 1086개에 그쳤다. 지난 8월 이후 미등록 가맹본부는 가맹점 모집이 금지돼 있다. 공정위는 19일 오후 8시부터 1143개 등록 브랜드 중 502개의 정보공개서를 웹사이트(franchise.ftc.go.kr)에 공개한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
18일 업계에 따르면 베이커리 전문점인 '뚜레쥬르'는 올 들어 198개 점포가 새로 생겨 총 점포 수가 1082개로 늘었고,치킨 전문점 '또래오래'도 120개 점포를 추가해 최근 1000개(현재 1020개)를 돌파했다. 죽 전문점 '본죽'(960개),치킨 전문점 'BHC'(950개),세탁 편의점 '크린토피아'(965개)도 조만간 '밀레니엄 프랜차이즈 클럽(가맹점 1000개 클럽)'에 진입할 전망이다.
올 상반기만 해도 1000개 이상 가맹점을 운영하는 프랜차이즈(5개 편의점 제외)는 '투다리'(주점)와 'BBQ' '페리카나' '교촌치킨'(이상 치킨),'파리바게뜨'(베이커리) 등 5곳에 불과했지만 1년 새 두 배로 늘어나는 셈이다. 불경기로 인해 창업 시장에서도 이미 검증받은 대형 브랜드 쏠림 현상이 심해졌음을 반영하는 것이다.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가맹점 '1000개'는 꿈의 숫자로 불린다. '동네 상권'까지 포함해 전국에 네트워크를 갖춰도 한 브랜드의 한계 점포 수가 1500~2000개인 점을 감안할 때 1000개 점포는 전국 어디서나 쉽게 접할 수 있는 '국민 브랜드'로 자리잡았음을 의미한다.
이들 브랜드의 공통점은 △소자본.생계형 창업 △경기를 덜 타는 대중적 아이템 △뛰어난 제품력 △체계적 운영.관리 시스템 등이 꼽힌다. 장재남 프랜차이즈산업연구원 원장은 "이들은 대부분 10년 이상 가맹사업을 진행하면서 소비자와 가맹점주의 신뢰를 확보,불황일수록 점포 확장이 더 쉬운 특징이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인지도가 낮은 프랜차이즈들은 가맹점 모집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개점 휴업인 상태다. 실제로 전국 2465개 가맹본부 중 공정거래위원회에 정보공개서를 등록한 곳은 1086개에 그쳤다. 지난 8월 이후 미등록 가맹본부는 가맹점 모집이 금지돼 있다. 공정위는 19일 오후 8시부터 1143개 등록 브랜드 중 502개의 정보공개서를 웹사이트(franchise.ftc.go.kr)에 공개한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