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경기가 얼어붙으면서 서울의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 3구의 10월분 아파트 실거래가 신고건수가 156건으로 크게 줄었다. 강북 지역도 한 달간 거래건수가 464건에 그쳤다.

국토해양부가 18일 발표한 '10월 신고분 아파트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전국의 아파트 거래건수는 2만7479건으로 9월(2만5639건)보다 1840건 늘었다. 월별 실거래 신고건수는 지난 3월(4만6629건) 이후 9월까지 6개월째 감소세가 이어져 오다 7개월 만에 증가했다.

그러나 서울의 아파트 거래건수는 지난 5월 이후 5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10월 거래건수는 1059건으로 전달(1643건)에 비해 64% 수준에 그쳤다. 거래가격도 하향세가 이어졌다. 서울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 77㎡(6층)는 8억4250만원으로 9월 신고분(10층) 9억5000만원에 비해 1억원 정도 떨어진 가격에 신고됐다. 성남시 야탑동 매화마을 42㎡(1층)는 1억6000만원으로 신고돼 8월 신고분(1억7500만원)보다 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