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G삼보, 내달 '코어i7' 탑재 데스크톱 시판

인터넷이나 동영상 등 PC 작업 속도를 평균 40% 이상 빠르게 해주는 CPU(중앙처리장치)가 나왔다.

인텔은 18일 서울 양재동 EL타워에서 전문가 등 고급 이용자들을 겨냥해 성능을 대폭 향상시킨 데스크톱용 고성능 CPU'코어i7'(사진)을 선보였다. 코어i7은 기존 쿼드코어2 보다 비디오 편집 속도가 79% 빠르고 이미지 작업 속도는 46%,여러 개의 작업을 동시에 수행할 때의 속도는 25%가량 빠르다.

150메가바이트(MB) 용량의 고화질 사진 3장을 포토샵 프로그램으로 합성하는 데 기존에는 5~7초가량 걸렸다면 코어i7 CPU를 탑재한 PC에서는 2~3초면 가능하다. 고화질의 컬러 비디오파일을 흑백 파일로 변환시키는 동시에 고사양의 온라인 게임을 원활하게 즐길 수 있다.

인텔은 이 제품을 에이서,델,TG삼보컴퓨터,MSI,아수스 등 PC업체에 총 10만개가량 공급했다. 코어i7의 가격은 사양에 따라 284~999달러다. 국내에서는 TG삼보컴퓨터가 다음 달 초 코어i7 920과 1테라바이트(TB) 하드디스크 용량을 갖춘 최고급 사양 데스크톱(예상 가격 150만~200만원)을 내놓을 예정이다.

나빈 쉐노이 인텔 아시아ㆍ태평양지역 운영 총괄 부사장은 "코어i7 CPU는 특히 애니메이션 작업이나 게임을 전문적으로 하는 유저들에게 매력적인 고사양 제품"이라며 "내년 하반기엔 일반 유저들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대중적인 노트북용 코어i7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