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결산 상장법인 3분기 실적] 코스닥시장 : 수출주 '키코 직격탄' … 내수주 선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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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통화옵션상품인 키코(KIKO)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코스닥시장 수출기업들이 직격탄을 맞았다. 3분기 순손실이 전년 동기 대비 적자전환한 곳이 심텍 에스에이엠티 제이브이엠 등 172개사에 달했다. 반면 쌍용건설 셀트리온 아트라스BX 등 102개사는 순이익 흑자전환을 기록하며 선방했다.
3분기 치솟은 원·달러 환율로 인해 키코 손실은 기하급수적으로 커졌다. 대표적 키코 피해주인 태산엘시디는 3분기 영업이익 93억원을 기록했지만 순손실은 무려 6446억원에 달했다. 키코로 인한 순손실이 2분기 381억원에서 17배가량 폭증했기 때문이다. 심텍과 에스에이엠티도 3분기 장사를 잘하고도 각각 896억원,491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적자로 돌아섰다. 제이브이엠 디에스엘시디 엠텍비젼 씨모텍 등도 키코 손실이 커지며 순손실이 세 자릿수를 기록했다. 이로 인해 지난해 손을 꼽을 정도였던 100억원대 손손실 기업은 총 17개사로 급증했다.
수출이 많은 IT(전기전자) 등 코스닥 제조업체의 피해가 두드러졌고,이로 인해 코스닥기업들의 부채비율은 전년 말 대비 20.01%포인트 높아진 93.64%로 악화됐다.
하지만 내수주들이 선방했다. NHN 다음 등 인터넷주가 비교적 선방했고 CJ홈쇼핑과 GS홈쇼핑 등 홈쇼핑업체와 메가스터디 청람러닝 등 교육업체들의 실적이 좋아졌다.
순이익 절대 규모로는 NHN(830억원) 대선조선(258억원) 메가스터디(212억원) 태광(188억원) 태웅(170억원) 동서(170억원) 순이었다. 증가율 기준으로는 KH바텍 대선조선 레이젠 레인콤 이랜텍 스페코 등이 주목됐다. KH바텍은 3분기 순이익 16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437배 증가했다.
흑자전환 기업들도 적지 않았다. 쌍용건설(149억원)을 비롯해 셀트리온(127억원)과 아트라스BX(119억원) 하림(67억원) 에스엠(65억원) 한빛소프트(55억원) 네티션닷컴(45억원) 등 102개사가 순이익이 흑자로 돌아섰다.
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
3분기 치솟은 원·달러 환율로 인해 키코 손실은 기하급수적으로 커졌다. 대표적 키코 피해주인 태산엘시디는 3분기 영업이익 93억원을 기록했지만 순손실은 무려 6446억원에 달했다. 키코로 인한 순손실이 2분기 381억원에서 17배가량 폭증했기 때문이다. 심텍과 에스에이엠티도 3분기 장사를 잘하고도 각각 896억원,491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적자로 돌아섰다. 제이브이엠 디에스엘시디 엠텍비젼 씨모텍 등도 키코 손실이 커지며 순손실이 세 자릿수를 기록했다. 이로 인해 지난해 손을 꼽을 정도였던 100억원대 손손실 기업은 총 17개사로 급증했다.
수출이 많은 IT(전기전자) 등 코스닥 제조업체의 피해가 두드러졌고,이로 인해 코스닥기업들의 부채비율은 전년 말 대비 20.01%포인트 높아진 93.64%로 악화됐다.
하지만 내수주들이 선방했다. NHN 다음 등 인터넷주가 비교적 선방했고 CJ홈쇼핑과 GS홈쇼핑 등 홈쇼핑업체와 메가스터디 청람러닝 등 교육업체들의 실적이 좋아졌다.
순이익 절대 규모로는 NHN(830억원) 대선조선(258억원) 메가스터디(212억원) 태광(188억원) 태웅(170억원) 동서(170억원) 순이었다. 증가율 기준으로는 KH바텍 대선조선 레이젠 레인콤 이랜텍 스페코 등이 주목됐다. KH바텍은 3분기 순이익 16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437배 증가했다.
흑자전환 기업들도 적지 않았다. 쌍용건설(149억원)을 비롯해 셀트리온(127억원)과 아트라스BX(119억원) 하림(67억원) 에스엠(65억원) 한빛소프트(55억원) 네티션닷컴(45억원) 등 102개사가 순이익이 흑자로 돌아섰다.
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