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슨, 자동차 구제안 반대 헨리 폴슨 미국 재무장관이 7천억달러 규모의 구제금융자금을 자동차 등 다른 부분에 사용해서는 안된다고 밝혔습니다. 폴슨 장관은 버냉키 FRB 의장과 함께 하원 금융위원회에 출석해 구제금융프로그램은 경기부양이나 경제회복을 위한 것이 아니라고 지적하고, 모든 경제적 어려움을 해결하는 만병통치약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금융위기가 이미 경제 전반으로 확산돼 타격을 주고 있으며, 경제회복에 필요한 대출 기능과 금융시스템이 회복되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백악관도 자동차 업계 지원 반대 입장을 재확인시켰으며, 벤 버냉키 FRB 의장도 우려를 표시했습니다. "구제금융 미사용분 차기정부 이양" 미국 재무부가 구제금융 미사용분 4천100억 달러에 대한 사용권을 차기 정부에 이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헨리 폴슨 재무부 장관은 월스트리트저널에서 이같이 밝히고, "급하게 사용해야 할 일이 발생하지 않는 한 새로운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것"이라며 "실탄을 남겨둘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금융위기는 예측 불가능하고 대응하기도 어렵다"며 "현 정부 뿐 아니라 차기 정부가 유연성을 갖고 대처할 수 있도록 구제금융을 남겨놓는 것이 옳다"고 설명했습니다. 미 10월 생산자물가, 사상 최대 하락 지난달 미국의 생산자물가가 원유를 비롯한 에너지 가격의 하락에 힘입어 사상 최대로 하락했습니다. 미국 노동부는 10월 생산자물가지수가 전월보다 2.8% 하락했으며, 지난달 에너지가격이 12년만에 최대폭인 12.8% 내려 생산자물가 하락을 주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생산자물가는 전월보다 0.4% 상승해 일반 공산품의 가격은 오름세를 지속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바마-국방부, 이라크 철군 이견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이라크 주둔 미군의 철군 방침을 고수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국방부가 우려를 나타내는 등 이견을 보이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습니다. 마이크 뮬런 미 합참의장은 최근 “이라크 철군은 이라크 상황에 의해서만 결정돼야 한다”고 말해 오바마 당선인 측의 입장에 반대 의사를 밝혔습니다. 뮬런 의장은 이어 “내년 초 새 대통령으로부터 어떤 명령을 받더라도 그것을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지만, 2010년까지 이라크 주둔 미군 철수를 주장하는 오바마 당선인과는 다른 입장이어서 불화를 겪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권순욱기자 sw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