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19일 한진에 대해 "올 3분기 예상을 상회하는 영업실적을 기록했으며, 물류부문의 호조와 택배부문의 턴어라운드가 본격화 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6000원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송재학 연구원은 "중장기 국내 물류산업의 성장성도 다시 부각될 것"이라며 "2008년과 2009년 매출액을 기존 추정치 대비 각각 2.6%와 5.1% 상향 조정하고, 영업이익도 기존 보다 8.4%, 18.2%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국내 물류시장이 '규모의 경제'를 확보한 대형 육상운송업체 중심으로 구조재편이 일어나고 있는 점도 한진에 긍정적이라고 송 연구원은 판단했다.

송 연구원은 특히 "한진은 우량 투자유가증권과 토지 등을 보유한 자산가치 우량주"라며 "이를 고려할 때 현재 주가는 현저한 저평가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10월31일 기준 보유 유가증권은 대한항공(9.9%), 신선대터미널(24.9%) 등 지분법적용주식 1466억원(순자산가액 3137억원)과 그 외 GS홈쇼핑(3.5%), 포스코 등 매도가능증권 419억원(순자산가액 484억원) 등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지분 16.67%(63만9426주)를 보유하고 있는데 향후 부지 개발시 대규모 매각 차익도 예상된다고 송 연구원은 예측했다.

인천, 재송, 범일, 구평 컨테이너야드 등 총 67만9831m2 규모의 해당하는 토지의 공시지가 합계도 3902억원에 이른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