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총보다 현금많은 종목] 피앤텔‥무차입 경영 지속…풍부한 현금자산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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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앤텔은 무차입 경영을 이어가고 있는 데다 3분기 말 현재 보유하고 있는 순현금만 627억원에 달한다. 이를 포함해 부채를 제외한 순현금 자산은 올 연말을 기준으로 737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18일 기준 시가총액 664억원보다 10% 이상 많은 금액이다. 연말까지 주가가 오르지 않으면 시가총액이 순현금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얘기다.
유동성 위기로 기업들이 고전하고 있는 상황에서 풍부한 현금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은 그 자체만으로도 매력적인 투자 요인으로 꼽힌다.
최문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증시 불안에 따른 중소형주 소외 현상으로 이러한 매력이 부각되지 않고 있지만 높은 배당수익도 기대돼 긍정적인 접근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밝혔다.
탄탄한 영업실적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은 매력을 더하는 요인이다. 피앤텔은 올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9%와 69% 늘어난 651억원과 41억원을 기록했다. 세전이익과 순이익도 74억원,58억원으로 각각 35%와 53% 증가했다. 신규 모델 증가로 수익성이 크게 좋아져 매출보다 이익증가율이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김갑호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휴대전화 사업부에 대한 공급 물량 증가율이 예상보다 저조한 가운데 실적이 크게 늘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원가 및 재무관리의 효율성도 높아져 경쟁사 대비 수익성 회복 속도가 빨라졌다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 위축으로 고객사들의 재고 정리 시기가 당겨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미 10월 출하량이 월간 기준으로 사상 최대치를 돌파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4분기에도 실적 호조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특히 고객사들의 신규 모델 런칭이 집중되면서 수혜를 입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투자증권은 피앤텔의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697억원과 50억원으로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아무리 중소형주가 시장의 관심에서 벗어나 있다 해도 실적 호조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시가총액보다 많은 순현금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4000원대의 현 주가는 비합리적인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이 증권사는 피앤텔의 목표주가를 5200원으로 제시했다.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
유동성 위기로 기업들이 고전하고 있는 상황에서 풍부한 현금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은 그 자체만으로도 매력적인 투자 요인으로 꼽힌다.
최문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증시 불안에 따른 중소형주 소외 현상으로 이러한 매력이 부각되지 않고 있지만 높은 배당수익도 기대돼 긍정적인 접근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밝혔다.
탄탄한 영업실적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은 매력을 더하는 요인이다. 피앤텔은 올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9%와 69% 늘어난 651억원과 41억원을 기록했다. 세전이익과 순이익도 74억원,58억원으로 각각 35%와 53% 증가했다. 신규 모델 증가로 수익성이 크게 좋아져 매출보다 이익증가율이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김갑호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휴대전화 사업부에 대한 공급 물량 증가율이 예상보다 저조한 가운데 실적이 크게 늘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원가 및 재무관리의 효율성도 높아져 경쟁사 대비 수익성 회복 속도가 빨라졌다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 위축으로 고객사들의 재고 정리 시기가 당겨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미 10월 출하량이 월간 기준으로 사상 최대치를 돌파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4분기에도 실적 호조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특히 고객사들의 신규 모델 런칭이 집중되면서 수혜를 입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투자증권은 피앤텔의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697억원과 50억원으로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아무리 중소형주가 시장의 관심에서 벗어나 있다 해도 실적 호조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시가총액보다 많은 순현금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4000원대의 현 주가는 비합리적인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이 증권사는 피앤텔의 목표주가를 5200원으로 제시했다.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