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zⓝCEO] (주)에너그린‥친환경 기술로 산업용 축전지시장 '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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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기사는 BizⓝCEO 기획특별판 입니다 >
내년 3월 보급형 Ni-MH전지 출시 앞둬
㈜에너그린(대표 박동필 www.energreen.co.kr)이 친환경 산업용 축전지 시장의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2002년 출범한 이 회사는 1년 만에 세계 최초로 니켈 금속수소(Ni-MH) 축전지를 개발했고,이듬해 상용화 제품을 출시하면서 기존 시장의 40%를 대체하며 화려한 신고식을 치렀다. 개발 첫 해에는 전지 분야 최고의 기술보유국으로 꼽히는 일본에서 특허를 획득해 업계를 놀라게 하기도 했다.
산업용 축전지는 공장,제철소,지하철 등지에서 정전이 발생했을 때 사용하기 위해 미리 에너지를 모아두는 예비 배터리다. 그동안 널리 쓰였던 카드뮴 및 납축전지는 인체에 해를 끼치고 환경을 오염시키는 중금속을 배출한다. 완전 방전 후 재충전하지 않으면 성능이 떨어지는 현상 때문에 수명이 짧은 것도 단점이다. 이에 반해 Ni-MH 축전지는 유해 중금속을 함유하지 않아 환경 친화적이고,에너지밀도가 넓어 3000회 이상 충전 및 방전이 가능하다. 이는 납축전지 충전ㆍ방전횟수의 10배에 달하는 수치다. 온도에 영향을 적게 받으며,납축전지보다 수명이 7배 이상 길다. 크고 무거운 외형으로 유지보수가 불편한 니켈 카드뮴 축전지에 비해 무게와 크기는 절반으로 줄이고 출력은 오히려 높여 대용량 전지시장에 적합하다.
㈜에너그린은 Ni-MH 축전지 분야의 독자적인 제조기술로 지금까지 6건의 특허와 5건의 환경마크,2건의 실용신안을 획득했다. 2003년에는 한국신기술(NT) 마크를,지난해에는 신제품(NEP) 인증을 얻어 기술적 토대를 탄탄하게 쌓아 올렸다. 2004년 30억원에 그쳤던 매출액은 해마다 가파른 성장곡선을 그려 올해는 15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최근에는 기존 납축전지의 가격과 비슷한 보급형 Ni-MH전지 개발이 막바지에 이르러 내년 3월께 출시될 예정이다. 그동안 포스코,동부제강,LG화학,현대중공업,한국전력공사,한국철도시설공단 등 철강회사와 석유ㆍ화학 및 전력회사에 주로 공급됐던 산업용 축전지의 가격경쟁력을 높임으로써 일반 시중에서도 손쉽게 Ni-MH전지를 접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이 같은 보급 전략에 따라 내년에는 매출액도 올해의 두 배 이상으로 껑충 뛰어 오를 것으로 회사 측은 낙관하고 있다.
에너지 시장의 녹색열풍도 이 회사의 성장에너지가 되고 있다. 박동필 대표는 "축전지 시장이 친환경제품으로 전량 교체될 날이 머지않았다"면서 "신ㆍ재생에너지 사업도 순차적으로 확장함으로써 인류를 위한 친환경 에너지 기업의 소임을 다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에너그린은 세계시장 진출도 추진 중이다. 현재 500만달러어치 인도 수출계획이 잡혀 있고,내년 4월 독일 전기박람회 참가를 계기로 유럽ㆍ미국 등지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박 대표는"사업가의 자세보다는 실험가의 집념으로 회사 경영에 임하고 있다"며"직원들과 함께 '길은 만드는 것'이란 마음가짐으로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다짐했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
내년 3월 보급형 Ni-MH전지 출시 앞둬
㈜에너그린(대표 박동필 www.energreen.co.kr)이 친환경 산업용 축전지 시장의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2002년 출범한 이 회사는 1년 만에 세계 최초로 니켈 금속수소(Ni-MH) 축전지를 개발했고,이듬해 상용화 제품을 출시하면서 기존 시장의 40%를 대체하며 화려한 신고식을 치렀다. 개발 첫 해에는 전지 분야 최고의 기술보유국으로 꼽히는 일본에서 특허를 획득해 업계를 놀라게 하기도 했다.
산업용 축전지는 공장,제철소,지하철 등지에서 정전이 발생했을 때 사용하기 위해 미리 에너지를 모아두는 예비 배터리다. 그동안 널리 쓰였던 카드뮴 및 납축전지는 인체에 해를 끼치고 환경을 오염시키는 중금속을 배출한다. 완전 방전 후 재충전하지 않으면 성능이 떨어지는 현상 때문에 수명이 짧은 것도 단점이다. 이에 반해 Ni-MH 축전지는 유해 중금속을 함유하지 않아 환경 친화적이고,에너지밀도가 넓어 3000회 이상 충전 및 방전이 가능하다. 이는 납축전지 충전ㆍ방전횟수의 10배에 달하는 수치다. 온도에 영향을 적게 받으며,납축전지보다 수명이 7배 이상 길다. 크고 무거운 외형으로 유지보수가 불편한 니켈 카드뮴 축전지에 비해 무게와 크기는 절반으로 줄이고 출력은 오히려 높여 대용량 전지시장에 적합하다.
㈜에너그린은 Ni-MH 축전지 분야의 독자적인 제조기술로 지금까지 6건의 특허와 5건의 환경마크,2건의 실용신안을 획득했다. 2003년에는 한국신기술(NT) 마크를,지난해에는 신제품(NEP) 인증을 얻어 기술적 토대를 탄탄하게 쌓아 올렸다. 2004년 30억원에 그쳤던 매출액은 해마다 가파른 성장곡선을 그려 올해는 15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최근에는 기존 납축전지의 가격과 비슷한 보급형 Ni-MH전지 개발이 막바지에 이르러 내년 3월께 출시될 예정이다. 그동안 포스코,동부제강,LG화학,현대중공업,한국전력공사,한국철도시설공단 등 철강회사와 석유ㆍ화학 및 전력회사에 주로 공급됐던 산업용 축전지의 가격경쟁력을 높임으로써 일반 시중에서도 손쉽게 Ni-MH전지를 접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이 같은 보급 전략에 따라 내년에는 매출액도 올해의 두 배 이상으로 껑충 뛰어 오를 것으로 회사 측은 낙관하고 있다.
에너지 시장의 녹색열풍도 이 회사의 성장에너지가 되고 있다. 박동필 대표는 "축전지 시장이 친환경제품으로 전량 교체될 날이 머지않았다"면서 "신ㆍ재생에너지 사업도 순차적으로 확장함으로써 인류를 위한 친환경 에너지 기업의 소임을 다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에너그린은 세계시장 진출도 추진 중이다. 현재 500만달러어치 인도 수출계획이 잡혀 있고,내년 4월 독일 전기박람회 참가를 계기로 유럽ㆍ미국 등지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박 대표는"사업가의 자세보다는 실험가의 집념으로 회사 경영에 임하고 있다"며"직원들과 함께 '길은 만드는 것'이란 마음가짐으로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다짐했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