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신! 생존의 키워드] 금호아시아나 ‥ 건설 ㆍ물류를 성장동력으로 500년 가는 기업 기틀 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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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아시아나그룹은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기존 사업의 내실을 다지면서 동시에 그룹의 미래 성장 동력인 물류와 건설업에 대한 사업구조 재편 및 투자 확대에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건설 부문 △운송ㆍ물류ㆍ서비스 부문 △화학ㆍ타이어 부문 등 3개 사업부문의 안정적인 사업구조를 구축해 그룹의 질적,양적 성장을 추진한다는 전략도 세워 놨다. 이는 올해 발표한 '500년 영속기반 구축'이라는 경영방침과도 맥을 같이 한다.
금호아시아나는 미래 성장동력으로 물류와 건설업을 내세우고 있다. 이를 주도하는 대표 계열사가 대한통운이다. 대한통운은 그룹 물류사업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며 다른 계열사들과의 시너지 창출에 힘을 쏟고 있다. 최근에는 렌터카 사업의 시너지 극대화 차원에서 금호렌터카를 사업 양수도 형태로 3073억원에 인수했다. △사업자산 효율화 △비용 절감 △시장지배력 확대 △네트워크 활용 등을 위해서다. 이번 렌터카 사업 재편을 통해 대한통운의 렌터카 사업부는 30여개에 이르는 동일 권역 중복 지점을 통폐합,연간 70억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차고지와 정비차량 등 인프라를 통합 운영함으로써 사업 자산의 효율화도 꾀하게 됐다. 차량을 통합 구매하고 차량 관리비,정비,보험,유류 등의 통합에 따른 비용 절감효과 등을 포함할 경우 연간 200억원을 아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룹 관계자는 "앞으로 대한통운의 상호보완적인 물류사업 포트폴리오를 토대로 글로벌 종합물류그룹으로 발전해 나간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금호아시아나는 물류사업과 함께 미래 성장동력의 하나인 건설부문을 국내 부동의 1위를 넘어 글로벌 초우량 건설업체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대우건설,금호산업 두 계열사 간 공조와 경쟁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향후 해외 네트워크,기술,시스템,인재풀 등 양사의 강점을 살려 세계적인 건설 그룹으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금호아시아나는 인재,기술개발 투자,제휴 등과 함께 해외사업을 확대하기 위한 사업구조 재편과 투자 확대를 준비하고 있다. 특히 금호아시아나는 항공ㆍ화학ㆍ타이어ㆍ렌터카ㆍ물류 등 글로벌 사업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최근 해외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어,이 과정에서의 해외 발주 공사 등을 토대로 대우건설과 금호산업의 글로벌 성장을 지원한다는 복안이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