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교단(예장통합) 총회장인 김삼환 목사(63)가 지난 17일 서울 명일동 명성교회에서 열린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제57회 정기총회에서 새 회장으로 선출됐다. 임기는 1년.

김 목사는 1980년 명성교회를 창립해 지역의 대표적 교회로 성장시켰고,한남대 이사장,팔레스타인가나안농군학교 이사장,한국교회봉사단 대표,NCCK 부회장 등을 지냈다.

김 목사는 취임사에서 "지금도 우리 앞에는 많은 분열과 상처와 갈등과 위기가 놓여있고,최근 불어닥친 큰 경제적 위기 상황은 사회 전반에 박탈감과 허무주의를 불러일으키고 있다"며 "소외와 차별을 겪고 있는 이웃을 섬기는 교회 본연의 모습을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한국교회의 연합과 일치가 구체적 결실을 거두도록 최선을 다하는 한편 세계교회와 함께 세계를 섬기고 돌보는 일에 겸손히 헌신하며 지구가 직면한 환경과 생명의 문제에 적극 대처해 생명을 살리는 일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