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투자 유망株] 에쓰오일‥高배당 성향 지속 '대표적 겨울나기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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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은 대표적인 '겨울나기' 종목으로 꼽힌다. 꾸준한 고배당 성향 때문이다. 올해도 주당 5000원대(중간 배당 포함)의 배당이 기대된다는 게 증권업계의 중론이다.
유영국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실적 호조로 연간 배당액이 6150원을 상회할 것이란 기대도 있지만 내년도 업황 둔화 전망 등을 고려하면 기존대로 주당 5125원 정도를 배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연말 기준으로 8300억원에 달하는 현금성 자산과 내년에도 1조원대의 세금ㆍ이자 지급 전 이익(EBITDA) 창출이 지속되기 때문에 배당 여력이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소용환 HMC투자증권 연구원도 "지난 2분기 주당 1750원의 분기 배당에 이어 3분기에도 1750원의 분기 배당을 실시했으며,연말에도 주당 2250원 정도를 추가 배당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 주가가 6만원 선임을 감안하면 3% 안팎의 연말 배당수익률이 예상되는 셈이다.
에쓰오일은 내수시장 점유율이 낮은데도 불구하고 국내 최고 수준인 28%의 고도화 비율 덕분에 마진이 적은 벙커C의 비중이 낮다. 국내 경쟁사들보다 높은 영업이익률을 유지하는 이유다. 최대주주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아람코사로부터 양질의 원유를 안정적으로 조달받고 있고 사우디 출신 최고경영자(CEO)의 마케팅력 강화로 윤활기유 판매가 늘어나고 있는 점 등도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지난 2분기를 정점으로 점차 둔화하고 있는 정유 부문의 이익 바닥권이 빠르면 올 4분기,늦으면 내년 상반기로 전망되면서 최근 주가가 크게 하락했고 투자 의견도 하향 조정됐다. 유영국 연구원은 "내년 세계 경제 성장 자체가 둔화하면서 석유 수요도 줄어들 것이 불가피하고 인도 중국을 중심으로 대규모 정유설비의 신규 가동을 앞두고 있어 정유업의 가동률 하락과 정제마진 위축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 하반기 이후 각국 정부의 경기부양책 효과가 가시화되면 가동률이 완만하게 상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차홍선 한화증권 연구원도 "에쓰오일 측은 현재를 정유부문 이익의 최저 수준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내년 2분기부터 이익이 회복될 것으로 보이며 지금부터 점진적으로 비중을 확대해 나가는 전략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
유영국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실적 호조로 연간 배당액이 6150원을 상회할 것이란 기대도 있지만 내년도 업황 둔화 전망 등을 고려하면 기존대로 주당 5125원 정도를 배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연말 기준으로 8300억원에 달하는 현금성 자산과 내년에도 1조원대의 세금ㆍ이자 지급 전 이익(EBITDA) 창출이 지속되기 때문에 배당 여력이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소용환 HMC투자증권 연구원도 "지난 2분기 주당 1750원의 분기 배당에 이어 3분기에도 1750원의 분기 배당을 실시했으며,연말에도 주당 2250원 정도를 추가 배당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 주가가 6만원 선임을 감안하면 3% 안팎의 연말 배당수익률이 예상되는 셈이다.
에쓰오일은 내수시장 점유율이 낮은데도 불구하고 국내 최고 수준인 28%의 고도화 비율 덕분에 마진이 적은 벙커C의 비중이 낮다. 국내 경쟁사들보다 높은 영업이익률을 유지하는 이유다. 최대주주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아람코사로부터 양질의 원유를 안정적으로 조달받고 있고 사우디 출신 최고경영자(CEO)의 마케팅력 강화로 윤활기유 판매가 늘어나고 있는 점 등도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지난 2분기를 정점으로 점차 둔화하고 있는 정유 부문의 이익 바닥권이 빠르면 올 4분기,늦으면 내년 상반기로 전망되면서 최근 주가가 크게 하락했고 투자 의견도 하향 조정됐다. 유영국 연구원은 "내년 세계 경제 성장 자체가 둔화하면서 석유 수요도 줄어들 것이 불가피하고 인도 중국을 중심으로 대규모 정유설비의 신규 가동을 앞두고 있어 정유업의 가동률 하락과 정제마진 위축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 하반기 이후 각국 정부의 경기부양책 효과가 가시화되면 가동률이 완만하게 상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차홍선 한화증권 연구원도 "에쓰오일 측은 현재를 정유부문 이익의 최저 수준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내년 2분기부터 이익이 회복될 것으로 보이며 지금부터 점진적으로 비중을 확대해 나가는 전략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