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포서 어선전복 7명 실종…해경, 3명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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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주시 감포읍 동방 40마일 해상에서 어선이 뒤집혀 7명의 선원이 실종됐다.
19일 포항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42분께 통영선적 통발어선인 115한일호(79t 급.선장 김충길)가 감포 앞바다에서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배에 타고 있던 선원 10명 가운데 7명이 실종됐다. 실종자는 선장인 김충길씨(47)를 비롯해 기관장 전상민(41),선원 박영구(32),박재철(42),이현성(39),조용대(39),인도네시아인 고자우씨(25) 등 7명이다.
이 배에 탔던 선원인 황용진(49),최광무(45),김동수씨(31)는 이날 오전 구조돼 포항세명기독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이들은 저체온증과 일부 탈골증세 외에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씨는 "사고 당시 1,2층 선실에서 5명씩 잠을 자고 있었는데 배가 기울어지는 것 같아 일어나 보니 이미 선실까지 물이 차오른 상태였다"며 "이후 3시간여 동안 동료들과 함께 전복된 배 선실에 갇혀있다 헤엄쳐 나와 구명장비에 의지해 있었고 다른 사람들도 같이 나온 것 같은데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포항해경은 사고가 높은 파도로 인해 통발로프로 추정되는 물체가 스크루에 감기면서 엔진이 정지돼 일어난 것으로 추정하고 생존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
박민제 기자 pmj53@hankyung.com
19일 포항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42분께 통영선적 통발어선인 115한일호(79t 급.선장 김충길)가 감포 앞바다에서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배에 타고 있던 선원 10명 가운데 7명이 실종됐다. 실종자는 선장인 김충길씨(47)를 비롯해 기관장 전상민(41),선원 박영구(32),박재철(42),이현성(39),조용대(39),인도네시아인 고자우씨(25) 등 7명이다.
이 배에 탔던 선원인 황용진(49),최광무(45),김동수씨(31)는 이날 오전 구조돼 포항세명기독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이들은 저체온증과 일부 탈골증세 외에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씨는 "사고 당시 1,2층 선실에서 5명씩 잠을 자고 있었는데 배가 기울어지는 것 같아 일어나 보니 이미 선실까지 물이 차오른 상태였다"며 "이후 3시간여 동안 동료들과 함께 전복된 배 선실에 갇혀있다 헤엄쳐 나와 구명장비에 의지해 있었고 다른 사람들도 같이 나온 것 같은데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포항해경은 사고가 높은 파도로 인해 통발로프로 추정되는 물체가 스크루에 감기면서 엔진이 정지돼 일어난 것으로 추정하고 생존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
박민제 기자 pmj5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