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대한 예산을 들여 우수 연구인력을 양성하는 '두뇌한국(BK)21사업'의 투명한 사업비 집행을 위해 내년 3월부터 '클린카드' 사용이 의무화된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학술진흥재단은 이 같은 내용의 'BK21 사업비 집행관리 개선계획'을 19일 발표했다. 클린카드란 룸살롱 유흥주점 사우나 골프장 노래방 카지노 등 특정 업종으로 분류된 가맹점에서는 사용이 제한되는 법인카드를 말한다. 교과부는 현재 BK21 사업의 지원을 받고 있는 전국 73개 대학 중 32곳은 이미 자체적으로 클린카드제를 운영하고 있지만 다른 대학으로까지 클린카드 사용을 의무화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내년 3월부터 전국의 모든 BK21 사업단은 회의비 행사경비 등 업무추진비를 클린카드로 결제해야 한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