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은 올해 경영악화로 전력선로를 땅 속에 묻는 지중화 사업을 잠정 중단키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한전은 연료비 상승 등으로 올해 창사 이후 처음으로 1조원 이상의 당기순손실이 예상되는 만큼 긴축경영 차원에서 지중화 사업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미 지방자치단체와 공사 시행 협약을 체결하고 시공 중인 공사를 끝내지 못한 사업에 대해선 내년 사업으로 넘겨 준공할 방침이다.

한전 관계자는 "경영여건이 좋아지면 사업을 재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