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투자협회의 초대회장 공모가 20일부터 시작된다. 금융투자협회는 증권업협회 자산운용협회 선물협회 등 3개 협회가 합쳐져 내년 2월 자본시장통합법 시행과 함께 출범할 예정이다.

금융투자협회 설립위원회는 20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초대 협회장을 공개모집한다고 19일 밝혔다. 설립위는 후보추천위원회 기능을 겸해 지원자들의 서류전형과 면접을 거쳐 초대 협회장 후보를 추천할 예정이다.

초대 협회장 자리는 관료 출신과 민간 인사의 대결구도로 흐르고 있다. 민간 인사 후보로는 황건호 증권업협회장,윤태순 자산운용협회장,박종수 우리투자증권 사장 등이,관료 출신으로는 이승우 전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임영록 전 재정경제부 차관 등이 자천타천으로 거명되고 있다. 이에 따라 설립위가 협회장 후보를 단일 또는 복수로 추천하느냐에 관심이 쏠리고 있지만 설립위는 향후 진행과정을 보면서 결정할 예정이다.

설립위 관계자는 "공모 과정에서 금융학회와 증권학회 등의 추천을 받아 면밀하게 심사한 이후 최종 후보를 결정할 예정"이라며 "후보추천 규모나 의결권 배분 방법 등은 추가로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설립위는 윤계섭 서울대 교수가 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김건식 서울대 교수,최운열 서강대 교수,최흥식 연세대 교수,황선웅 중앙대 교수 등이 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