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신! 생존의 키워드] GS ‥ 신재생에너지ㆍ2차전지 진출…해외건설은 신흥국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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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기회를 발굴하는 전략적 마인드를 갖춰라."
허창수 GS회장이 틈이 날 때마다 각 계열사 임직원들에게 전달하는 주문이다. 경제여건이 어렵다고 위축되지 말고 위기 속에서 싹트고 있는 성장의 기회를 찾아야 한다는 게 허 회장의 생각이다.
GS는 세계적인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내년 한 해를 그룹의 중기 사업비전 달성을 위한 주요 과도기로 설정하고,계열사별로 공격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마련하고 있다.
주력 계열사인 GS칼텍스는 기존 석유화학사업 이외에 신재생에너지부문으로 영역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GS칼텍스는 서울 성내동에 설립한 'GS칼텍스 신에너지연구센터'에서 연료전지,박막전지 등 신재생에너지와 관련한 모든 연구를 통합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작년 12월 자회사로 편입한 누리셀을 통해선 세계 최초의 차세대 2차 전지 양산을 위한 공정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또 최근에는 일본 최대 정유회사인 신일본석유와 함께 친환경 에너지 저장장치인 EDLC(Electrical Double Layer Capacitor)용 탄소소재를 생산하기 위한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합작법인이 경북 구미에 건설하는 탄소소재 공장은 내년 상반기에 착공해 2010년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GS리테일은 경기 침체로 할인점과 백화점 성장이 둔화됨에 따라 내년에는 슈퍼형 편의점,대형 슈퍼마켓,도넛 사업쪽으로 포트폴리오 초점을 맞출 방침이다. 슈퍼형 편의점은 내년 100개 이상,대형 슈퍼마켓은 20개 이상 신규 점포를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해 사업을 처음 시작한 이후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고 있는 도넛 체인점도 내년에는 30개 점포 이상 추가로 문을 열기로 했다.
GS건설은 국내 주택ㆍ건설경기 불황이 장기화됨에 따라 해외사업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변경하고 있다. 해외 주택단지 건설은 물론 발전 플랜트,환경 시설 건설 등 다양한 사업으로 진출하겠다는 전략이다. GS건설은 최근 독립국가연합(CIS) 아르메니아에서 복합화력발전소 기공식을 갖고 공사에 들어갔다.
설계부터 기자재 조달,시공 및 시운전까지 담당한다. CIS 국가뿐만 아니라 동남아와 중동,라틴아메리카 지역에서도 발전 프로젝트와 해수 담수화 프로젝트 수주를 늘려나갈 방침이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