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구글 '직원 스와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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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교대 근무로 광고ㆍ마케팅 아이디어 교환
세계 최대 가정용품회사 프록터 앤드 갬블(P&G)과 온라인 검색광고업계 1위인 구글이 광고마케팅 분야의 전략적 제휴를 위해 '직원 스와핑'에 나서 큰 관심을 끌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8일 보도했다.
P&G와 구글은 지난 1월부터 각 사의 광고마케팅 부문에서 직원 12명씩을 뽑은 뒤 상대편 회사로 보내 한 달 동안 근무를 시키는 '직원 맞바꾸기'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서로 머리를 맞대게 된 두 회사 직원들은 세탁용 세제 '타이드'와 기저귀 '팸퍼스' 등 P&G 대표 브랜드들의 온라인 광고 전략에 대해 함께 논의한다. WSJ는 엄격한 사내규율을 강조하는 P&G와 사옥 복도에서 직원들이 스쿠터를 타고 다닐 정도로 자유분방한 분위기의 구글이 과연 서로 어울릴 수 있을지 업계의 의구심이 컸지만 두 회사의 직원들이 예상외로 잘 화합하고 있다고 전했다.
P&G와 구글이 '직원 스와핑'이란 초유의 경영 실험에 나서게 된 이유는 광고 마케팅 분야에서 선두 지위를 유지해야 한다는 두 회사의 동일한 목표가 있었기 때문이다. P&G는 세계 최대 광고주로 한 해 평균 광고비 지출 규모가 87억달러에 이르고 있다. 하지만 광고가 TV방송 등 전통 매체에만 치중돼 있고 온라인 비중은 너무 낮아 주 고객인 젊은 주부들을 끌어모으는 데 어려움을 느끼기 시작했다. 또 온라인 검색광고 시장점유율이 74%에 달하고 있는 구글로선 초대형 광고주인 P&G를 확실한 파트너로 잡는 것이 최우선 과제였다.
P&G의 '팸퍼스' 브랜드 매니저인 도미닉 아이아코노는 "직원 스와핑으로 창의성 발휘에 큰 도움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
세계 최대 가정용품회사 프록터 앤드 갬블(P&G)과 온라인 검색광고업계 1위인 구글이 광고마케팅 분야의 전략적 제휴를 위해 '직원 스와핑'에 나서 큰 관심을 끌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8일 보도했다.
P&G와 구글은 지난 1월부터 각 사의 광고마케팅 부문에서 직원 12명씩을 뽑은 뒤 상대편 회사로 보내 한 달 동안 근무를 시키는 '직원 맞바꾸기'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서로 머리를 맞대게 된 두 회사 직원들은 세탁용 세제 '타이드'와 기저귀 '팸퍼스' 등 P&G 대표 브랜드들의 온라인 광고 전략에 대해 함께 논의한다. WSJ는 엄격한 사내규율을 강조하는 P&G와 사옥 복도에서 직원들이 스쿠터를 타고 다닐 정도로 자유분방한 분위기의 구글이 과연 서로 어울릴 수 있을지 업계의 의구심이 컸지만 두 회사의 직원들이 예상외로 잘 화합하고 있다고 전했다.
P&G와 구글이 '직원 스와핑'이란 초유의 경영 실험에 나서게 된 이유는 광고 마케팅 분야에서 선두 지위를 유지해야 한다는 두 회사의 동일한 목표가 있었기 때문이다. P&G는 세계 최대 광고주로 한 해 평균 광고비 지출 규모가 87억달러에 이르고 있다. 하지만 광고가 TV방송 등 전통 매체에만 치중돼 있고 온라인 비중은 너무 낮아 주 고객인 젊은 주부들을 끌어모으는 데 어려움을 느끼기 시작했다. 또 온라인 검색광고 시장점유율이 74%에 달하고 있는 구글로선 초대형 광고주인 P&G를 확실한 파트너로 잡는 것이 최우선 과제였다.
P&G의 '팸퍼스' 브랜드 매니저인 도미닉 아이아코노는 "직원 스와핑으로 창의성 발휘에 큰 도움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