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주택을 짓는 건설업체들의 경우 국민주택기금과 임대보증금을 건설자금으로 활용하고 있는데도 현행 회계처리 기준상 이를 모두 부채로 간주,부채비율이 높아지는 등 기업 경영에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심태섭 단국대 교수는 19일 서울 중구 서소문 부영빌딩에서 한국회계학회(회장 이창우)와 임대주택사업협회(회장 김의기) 주최로 열린 '임대주택사업의 회계처리상 문제점 및 개선방안' 공청회에서 주제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임대주택업체들이 투입하는 임대주택 건설자금 가운데 국민주택기금과 임대보증금은 현행 회계처리상 부채로 처리된다"며 "이에 따라 관련 기업들의 부채비율이 1000%나 2000%를 웃돌아 금융권과 관계기관의 신용평가에서 낮은 등급을 받고 공사 입찰에서도 불이익을 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