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발레리나 강수진(41)의 눈물나는 성공기가 공개됐다.

지난 12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한 강수진은 "처음 유학을 왔을때는 거의 잠을 자지 않고 연습했다"고 밝혔다.

중학교 시절 발레를 시작한 강수진은 14살에 모나코에서 유학을 시작했다. 이에 대해 "처음에는 외국 학생과 레벨이 상당히 차이가 났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로잔 콩쿠르에서 동양인 최초 1위를 했다"라고 말했다.

강수진은 "유학시절 초기 언어와 실력 등 많은 것에서 부족함을 느꼈고, 스스로 부족한 실력을 채우기 위해 밤을 새워 연습했다"며 "다행히 콩쿨에서 1등을 할 수 있었다"고 고백했다.

강수진은 "기숙사 친구들이 모두 잠들고, 경비아저씨가 근무를 끝내는 시간인 11시까지 기다렸다가 연습실로 올라갔다" 며 "멀리서 희미하게 비치는 왕궁의 불빛에 의존해 날마다 새벽까지 혼자 연습했다. 그때 혼자 바를 잡고 힘들어서 눈물이 나올 때까지 연습했다"며 출연진을 놀라게 했다.

또 강수진은 "연습을 너무해 발이 성한 날이 없었다. 항상 물집이 잡혀있었고, 너무 아파 생고기를 발에 감고 대회에 나가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독일 슈투트가르트 발레단과 종신계약을 맺은 강수진이지만, 현재도 매일 열시간이 넘게 연습을 하는 일상을 보내고 있다고.

강수진은 "매일 아침 일어나면 몸이 아프다. 하지만 어느날 몸이 아프지 않으면, 연습을 덜 했나 하고 반성한다"며 "극단에 들어올때마다 매일 새롭다. 발레를 할때 자유를 느낀다"고 말해 감동을 선사했다.

19일 밤 11시 5분 방영될 2편에는 터키인 남편 툰치 소크멘이 출연해 강수진과 진실토크를 벌인다.

한편, 강수진은 오는 17,18일 양일간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 극장에서 열리는 발레 '로미오와 줄리엣' 무대에 오른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